공군, 2040년 적국 위성 요격 체계 만든다

공군, 2040년 적국 위성 요격 체계 만든다

하종훈 기자
하종훈 기자
입력 2015-07-09 00:20
수정 2015-07-09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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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계룡대 우주정보상황실 개관

공군이 한반도와 동북아 상공에 떠 있는 인공위성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됐다. 공군은 이를 토대로 2040년까지 적국의 인공위성을 우주에서 격추할 수 있는 요격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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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우주軍 첫발
대한민국 우주軍 첫발 최차규(앞쪽 옆모습) 공군참모총장과 국내 우주 관련 기관 관계자들이 8일 충남 계룡시 공군연구분석평가단 건물에서 이날 개관한 공군 우주정보상황실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계룡 연합뉴스
공군은 8일 기상청, 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카이스트, 케이티셋(KTSAT) 등과 우주협력 합의서를 체결하고 충남 계룡대에서 우주정보상황실을 개관했다고 밝혔다. 이 상황실은 미국 전략사령부로부터 실시간으로 인공위성의 움직임과 같은 정보를 받아 국내 기관과 공유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한·미 양국 국방부는 지난해 9월 ‘우주 정보공유 합의서’를 체결해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우주정보상황실은 이 밖에 인공위성항법장치(GPS)의 정밀도, 전파 방해 상황, 위성 충돌 분석, 한반도를 통과하는 위성을 식별하는 기능 등도 맡게 된다. 특히 이번 상황실 개관은 공군이 추진하고자 하는 우주전력 구축 계획의 시발점으로 평가된다.

공군은 2020년까지 전자광학 우주감시체계를 전력화하고 2030년까지 우주기상예보와 경보체계, 레이더 우주감시체계, 조기경보위성체계 등 감시 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미국에의 의존도를 점차 줄이고 독자적인 대처 능력을 구비한다는 취지다.

공군은 2040년을 전후해서 적 위성을 무력화시키기 위한 지상·우주기반 방어체계와 다양한 발사체를 개발하고, 유·무인 우주비행체를 운영하는 등 우주작전 및 우주전력 투사 능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공군 관계자는 “2040년 이후에는 우주물체를 요격하는 대(對)위성요격체계, 지상에서 적 위성을 격추하는 레이저 무기, 정찰·타격용 우주비행체 등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5-07-0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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