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은 6조 1000억↑
가계대출이 지난 5월에도 8조 5000억원가량 늘었다. 지난 4월 10조 1000억원 폭증에 비해서는 덜 하지만 5월 기준으로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4년 이후 가장 많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자료에 따르면 5월 말 현재 예금은행과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768조 2000억원이다. 한 달 전보다 2조 9000억원 늘었다. 안심전환대출 채권을 은행으로부터 넘겨받은 주택금융공사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5조 6000억원이다. 신병곤 금융통계팀장은 “수치상으로는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된 것처럼 보이지만 주택금융공사 양도분까지 합쳐 실제 가계대출은 8조 5000억원 늘었다”고 설명했다.
예금취급기관의 주택담보대출 5000억원을 더하면 주택담보대출만 6조 1000억원가량 늘어난 셈이다.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 기타대출은 2조 5000억원 늘어 지난 4월 증가폭(2조 1000억원)을 웃돌았다. 금융권별로는 예금은행 대출이 1조 6000억원,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대출이 1조 3000억원 늘었다. 모기지론 양도분을 포함하면 예금은행 대출이 7조 2000억원이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2015-07-08 1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