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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선발 가뭄 KIA 임준혁 단비로

[프로야구] 선발 가뭄 KIA 임준혁 단비로

김민수 기자
입력 2015-07-02 18:10
업데이트 2015-07-02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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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승 모두 선발승… 팀 5위 도약 새 희망

임준혁(31)이 ‘어수선한’ KIA 선발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포스트시즌(PS) 진출의 분수령이 될 전반기 막판 싸움에서 KIA에 희망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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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준혁 스포츠서울
임준혁
스포츠서울
임준혁은 지난 1일 광주에서 벌어진 KBO리그 한화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4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는 올 시즌(10경기) 3차례 선발 등판에서 모두 승리를 챙기는 등 시즌 4승(1패)에 평균자책점 4.73을 기록했다.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인 5승(2008년)에도 바짝 다가섰다.

KIA는 이날 임준혁의 역투에 힘입어 5위인 난적 한화를 0.5경기 차로 위협하며 단독 6위(36승35패)에 올랐다.

중하위권에서 허덕이는 KIA가 5할 승률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선발진의 힘이다. 선발진 평균자책점이 4.31로 1위다. 하지만 속내를 보면 개운치 않다. ‘원투펀치’ 양현종과 스틴슨만이 분투하고 있어서다. 둘이 거둔 승수만 8승씩 16승이다.

하지만 KIA는 3~5선발감이 확실치 않아 불안하다. 험버가 흔들리면서 임기준 등의 ‘영건’과 서재응, 김진우를 투입했고 트레이드를 통해 유창식까지 내세우는 고육책을 썼지만 효과는 미미했다. 이런 와중에 임준혁이 고비마다 승수를 보태 희망이 되고 있다.

KIA는 임준혁이 선발의 한 축을 담당해 줄 것을 기대한다. 하지만 그는 기복 있는 피칭 탓에 확실한 믿음을 주지 못한다.

전문가들은 최고 구속이 140㎞ 초반에 불과하지만 다양한 변화구를 통한 완급 조절이 뛰어나다고 평가한다. 과감하게 승부한다면 보다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는 주문도 있다.

김기태 KIA 감독은 최근 “올스타전 휴식기(17~21일)까지 남은 14경기에 다 쏟아붓겠다. 전반기 마지막 3경기와 후반기 첫 3경기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PO 진출 여부를 가늠할 최대 승부처를 맞았다는 얘기다.

김 감독은 임준혁을 선발로 굳히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4승 중 3승을 선발승으로 따낸 ‘선발 체질’임을 과시해 기대도 크다. 결국 임준혁의 다음 등판 결과가 자신은 물론 KIA의 행보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5-07-03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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