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내 야수 WAR 1위… 주전 입지 굳혀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팀 승리에 가장 큰 기여를 하는 야수로 분류됐다.28일 미국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레퍼런스에 따르면 강정호는 피츠버그 야수 중 가장 높은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 1.5를 기록 중이다. WAR는 승리에 영향을 전혀 미치지 않은 가상의 선수와 비교해 특정 선수가 팀에 몇 승을 더 안기는지 측정하는 지표로 강정호가 가상 선수와 비교해 팀에 1.5승을 더 안겼다는 의미다.
강정호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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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는 현재 타율 .313(99타수 31안타) 2홈런 14타점을 기록하고 있는데, 최근 활약을 이어 간다면 WAR는 계속 상승한다. 일반적으로 WAR 8 이상은 MVP, 5 이상은 올스타, 2 이상은 주전 선수로 분류된다. 조디 머서도 2013년 103경기에 출전해 타율 .285 8홈런 27타점을 기록하며 WAR 2를 찍어 주전 유격수로 인정받았고, 2014년에는 149경기 12홈런 55타점으로 WAR를 2.8로 올렸다. 클린트 허들 감독은 피츠버그 지역지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6~7주 동안의 활약은 ‘그가 정말 뛰어난 선수’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2015-05-29 2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