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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극장가의 반란’어벤져스2’ 상영 보이콧

독일 극장가의 반란’어벤져스2’ 상영 보이콧

입력 2015-04-27 23:32
업데이트 2015-04-27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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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티켓 수익금 배분 인상에 상영 거부

독일 소도시 극장들이 월트 디즈니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의 상영을 거부하고 나섰다.

공영 라디오 도이체벨레 등 독일 언론은 27일(현지시간) 독일 전역 소도시 193곳에 있는 영화관 686곳이 디즈니의 수익금 배분 인상을 이유로 지난 23일 개봉한 어벤져스2의 상영을 보이콧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극장은 디즈니가 티켓 판매 금액의 47.7%이던 대여료율을 53.0%로 올리자 인하를 요구하며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북부 지역 극장주연합의 카를-하이츠 마이어 대변인은 50.0%로까지 인상되는 것은 고려했다면서 인상 폭이 예상보다 컸음을 시사했다.

마이어 대변인은 도이체벨레에 “이처럼 부담이 커지면 동부 지역 극장들은 문을 닫아야 하는 처지에 몰릴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디지털 장비 구매 등 극장 현대화와 올해부터 시행된 최저임금제 등의 영향으로 독일 내 영세한 상영관들은 경영난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도이체벨레는 전했다.

이 매체는 그런 맥락에서 이번 이들 극장과 디즈니의 대결을 두고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비유하기도 했다.

어벤져스2는 더욱 강력해진 어벤져스와 평화를 위해선 인류가 사라져야 한다고 믿는 ‘울트론’의 대결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로서 한국에선 이미 흥행몰이에 돌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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