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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수요자들 “6개월 뒤에도 집값 오를 것”

주택 수요자들 “6개월 뒤에도 집값 오를 것”

입력 2015-04-27 15:38
업데이트 2015-04-2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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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격 전망지수 4년새 최고치

지난해 12월 ‘부동산 3법’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부동산시장이 활기를 찾으면서 주택가격전망 지수가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택가격전망 지수는 주택 수요자가 현재 사는 집의 6개월 뒤 가격 전망을 보여주는 지수다. 지수가 100 미만이면 향후 집값 하락 전망이 우세하고 100 이상이면 집값 상승 전망이 우세함을 뜻한다.

부동산114는 3월 30일부터 지난 12일까지 수도권에 거주하는 20대 이상 성인 남녀 346명을 대상으로 ‘2015년 상반기 주택거래소비자 인식조사’를 진행한 결과 ‘주택가격 전망지수’가 124.9로 2011년 1분기(133.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고 27일 밝혔다.

현 거주지의 가격 수준을 평가하는 ‘주택가격 평가지수’도 124.4로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결과는 주택 수요자들이 최근 6개월 동안 주택가격이 올랐음에도 하반기에 추가 상승세를 기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이 주택거래에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59.54%가 ‘영향이 있다’고 답했고 ‘영향이 없다’는 응답자는 40.46%로 조사됐다. 주택가격 전망(평가)지수가 치솟은 데에는 정부의 규제 완화가 상당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 ‘영향이 있다’는 응답자만을 대상으로 ‘의사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요인’을 묻자 ‘정부의 저리대출 지원 정책’이라는 답변이 47.6%로 가장 많았다.

’부동산3법 통과’라는 답변은 31.6%로 뒤를 이었다. 반면 ‘청약 간소화’는 7.3%, ‘재건축 규제 합리화’는 6.8%로 소비자들의 의사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 응답자 전원에 ‘주택매매 거래량 증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을 물으니 ‘전세가격 급등에 의한 실수요자 매수 전환’이라는 응답이 56.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지속적 금리 인하’ 29.5%, ‘투자심리 호전’ 7.2%, ‘일관된 규제완화’ 4% 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살펴보면 상반기 주택시장을 이끈 핵심 동력은 전세 거주자의 매수 전환이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주택소비자의 50.6%는 6개월 전보다 매매가격이 올랐고 52.3%는 6개월 뒤에도 매매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전세시장의 경우 6개월보다 가격이 올랐다는 응답이 77.8%에 이르렀고 6개월 후에도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도 63%였다.

전세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6개월 전과 현재의 전세가격을 비교해 평가하는 ‘전세가격 평가지수’가 주택 소유자와 전세 거주자 모두에게서 150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가격 평가지수’가 100을 넘는 경우 가격 상승에 무게를 둔 응답자가 많다는 것을 의미하는 만큼 150을 넘겼다는 것은 현재 전세가격이 세입자에게 매우 부담스러운 수준임을 보여준다.

부동산114 윤지해 선임연구원은 “설문결과에서 나타난 것처럼 소비자의 시장상황 개선에 대한 인식이 주택시장에 추가로 반영될 경우 매매가격 상승 추세는 조금 더 이어질 수 있다”며 “높아진 전세가격이 매매가격을 추가로 밀어올리는 현상이 하반기까지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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