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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수도 카트만두 인근서 7.9 강진…최소 4명 사망(종합)

네팔 수도 카트만두 인근서 7.9 강진…최소 4명 사망(종합)

입력 2015-04-25 17:07
업데이트 2015-04-2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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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상황, 진앙 깊이, 현지 분위기, 과거 강진 사례 등 추가하고 제목 일부 변경>>

25일 오전 11시56분(현지시간)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서쪽으로 81㎞ 떨어진 람중 지역에서 규모 7.9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USGS는 애초 지진 규모를 7.5라고 밝혔다가 이후 규모를 7.9로 상향했다.

신화통신은 중국지진센터(CENC)를 인용, 지진 규모가 8.1이라고 전했다.

AP, AFP통신 등에 따르면 지진이 발생한 지점은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서쪽으로 81km, 대표적 휴양·관광도시인 포카라에서는 동쪽으로 68km 떨어진 곳이다. 진앙의 깊이는 약 11km로 얕은 편이다.

구체적인 피해 상황은 아직 집계되지 않았으나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지진으로 상당수 건물이 무너져 내리면서 현재까지 4명 이상의 사망자가 났다.

로이터통신은 네팔 국경 근처의 인도 한 마을에서 가정집 담당이 무너지면서 15세 소녀가 사망하고 카트만두에서도 무너진 동상에 깔려 또 한 소녀가 숨졌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카트만두에서 오래된 사원들을 포함한 건물 여러 채가 붕괴해 수십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 주민인 프라찬다 수알은 AP통신에 “건물이 무너지면서 건물 안에 있던 사람들이 공포에 질려 거리로 뛰쳐나왔다”고 말했다.

카트만두에 주재하는 이경섭 삼부토건 법인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시내에 나와 있었는데 낡은 건물 일부가 부서졌고 파편에 맞았는지 피 흘리며 지나가는 주민들이 보인다”고 설명했다.

카트만두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최진석 사장도 “지진으로 건물 담장 일부가 부서지고 찬장이 쓰러졌다”며 “여진이 계속되고 있어 직원들과 마당에 나와 있다”고 말했다.

지진의 여파로 인도 뉴델리와 다른 인도 북부 지역에서도 1분 이상 건물 진동이 감지됐다.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 등에서도 지진을 느꼈다는 보도가 나왔다.

외신들은 카트만두가 인구 250만명이 밀집해 있는 도시여서 큰 피해가 우려된다고 전했다.

네팔에서는 지난 1934년 카트만두 동부를 강타한 규모 8.0 이상 최악의 강진으로 수천명의 사망자를 냈으며 1988년에도 동부 지역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해 720명이 숨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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