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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장, 집회현장서 경찰의 부적절 발언 사과

서울경찰청장, 집회현장서 경찰의 부적절 발언 사과

입력 2015-04-21 17:18
업데이트 2015-04-2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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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자 문책성 전보…장애인 단체 인권위 진정 제기

구은수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이달 18일과 20일 집회·시위현장에서 종로경찰서 경비과장이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종로서 경비과장은 18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집회에서 시위대를 자극하는 발언을, 20일 보신각에서 개최된 장애인의 날 관련 집회에서는 ‘장애인의 날은 장애인들의 생일’ 등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다.

구 청장은 이날 사과문을 통해 “당시 급박한 상황을 이유로 유가족과 장애인의 심정을 헤아리지 못하고 마음을 아프게 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 청장은 종로서 경비과장에 대해 엄중 경고 후 인사조치를 하겠다고 밝혔고, 이에 따라 종로서 경비과장은 서초서로 전보조치됐다.

전날 장애인의 날 관련 집회를 주최한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은 이날 오후 국가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발언 당사자인 종로서 경비과장과 더불어 종로서장, 경비계장에 대해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이들은 “경비과장의 발언은 집회 참가자들이 모욕적으로 느낄 수 있을만큼 장애인 차별적인 발언이었다”며 “장애인들을 타자화한 것으로 국가 안전과 시민을 지키는 경찰의 존재의 이유가 무엇인지 의문이 든다”며 반발했다.

이들 단체는 인권위에 경찰의 직접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 홈페이지에 경위와 사과문 게재 등 조치와 더불어 경찰의 집회 관리 방송 지침에 대한 조사 등도 함께 요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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