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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건강 NG!

[프로야구] LG 건강 NG!

강신 기자
강신 기자
입력 2015-04-01 18:20
업데이트 2015-04-01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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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3연패에 부상 ‘비상’ LG

‘부상에 담, 근육통에 독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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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개막전 3연패에 빠진 LG 트윈스에 설상가상으로 ‘건강 경보’가 발령됐다.

LG는 지난달 28일 KIA와의 개막전 2연전과 31일 잠실 홈 개막전까지 내리 3차례나 졌다. 주전의 줄부상이 팀 전력을 크게 떨어뜨린 것이다.

주장 이진영부터 삐걱댔다. 이진영은 시범경기 도중 왼쪽 종아리 부상을 당했다. 통증 때문에 9이닝을 다 소화할 수 없었던 이진영은 KIA와의 1, 2차전에서는 후반 대타로 나와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4번 타자 이병규(7번)는 개막전 직전 목에 담이 왔다. 1, 2차전을 결장했다. 지난달 31일 롯데와의 홈 개막전에는 선발 출전했다. 몸이 덜 풀린 탓인지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100만 달러(약 11억원)를 주고 영입한 외국인 타자 한나한은 아직도 모습도 드러내지 않았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오른쪽 종아리 근육통을 호소해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에 뛰지 못했다. 정규시즌 막이 오른 지금까지도 재활만 하고 있다. 양상문 감독은 “한나한에 대해 할 말이 없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복귀 일자는 알 수 없다.

급기야 팀의 중심타자 박용택은 롯데전 5회 수비 때 느닷없이 복통을 호소해 교체됐다. 당시 LG 측은 “몸에 크게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내일 출장에는 지장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고열을 동반한 독감 증세가 심해 1일 롯데전에 결장했다.

시범경기에서 홈런포 17방을 쏘아 올렸던 LG는 개막 후 3경기에서 1개의 홈런도 터뜨리지 못했다. 득점권 타율이 특히 부진했다. 양 감독은 올해 시무식에서 “주자 3루에서 무조건 득점하라”고 강조했지만 지난달 31일까지 LG의 득점권 타율은 .200에 불과했다.

마운드도 삐걱댄다. 토종 선발 류제국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오른쪽 무릎 수술을 받았다. 아직 전력에 합류하지 못하고 있다. 5월쯤 다시 등판할 전망이다.

우규민은 류제국과 비슷한 시기 왼쪽 고관절 물혹 수술을 받았다. 시범경기에 2경기에 등판해 5와 3분의2이닝 1실점 호투했다. 평균자책점은 1.59로 낮았다. 그러나 정규시즌 첫 선발등판을 앞두고 통증이 재발했다. 우규민은 약 3주간 휴식을 취하고 돌아온다.

양 감독은 “조바심 부리지 말자고 스스로에게 얘기하고 있다”면서 “천천히 한 걸음씩 가려고 한다”며 마음을 다잡았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2015-04-02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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