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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작년 4분기 GDP 2.2% 성장 확정

미국 작년 4분기 GDP 2.2% 성장 확정

입력 2015-03-27 21:51
업데이트 2015-03-27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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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간 기준 2.2%로 확정됐다고 미 상무부가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미국의 지난 4분기 GDP는 2.6%로 발표됐다가 2.2%로 수정됐고,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2.4%가량의 성장률을 확정치로 예상했다.

지난해 3분기 미국의 GDP 성장률은 2003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5.0%였고, 작년 2분기 GDP 성장률은 4.6%였다.

지난 한해동안 미국의 GDP 성장률은 이에 따라 2.4%로 확정됐다. 이는 2013년의 2.2%보다 0.2%포인트 높은 값이다.

상무부는 작년 4분기에 개인소비지출(PCE) 증가 폭이 커졌지만, 수입 증가와 연방정부 지출 감소 등이 맞물리며 성장률 둔화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개인소비지출 증가율은 이전 잠정 집계 때보다 높아진 4.4%로 확정됐다. 지난해 3분기의 증가율은 3.2%였다.

1.9%로 잠정 발표됐던 지난해 4분기 비거주자 고정자산 투자 증가율은 4.8%로 수정됐다가 이날 4.7%로 확정됐다. 이는 같은해 3분기의 8.9%보다 낮았다.

미국 기업이 생산 활동으로 얻은 이익은 지난해 3분기에 645억 달러 증가했지만, 지난해 4분기에는 304억 달러 감소했고, 이에 따라 지난해 전체의 기업 이익도 171억 달러 감소했다. 2013년에는 기업 이익이 841억 달러 증가했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지난 2월에 미국 일부 지역에서 추위 때문에 경제 활동이 위축된 점을 지목하며 지난해 1분기 만큼은 아니더라도 올해 1분기에 경제 성장이 다소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성장 둔화 우려를 덜 수 있는 요인으로 PCE 증가율을 가장 먼저 꼽았다. 지난해 4분기 PCE 증가율은 2006년 이후 가장 높았다.

일부 전문가들은 생산이나 투자의 과잉을 예방한다는 면에서는 성장률이 급격하게 높아지는 것보다는 다소 완만한 편이 전체 경제에 유리할 수 있다는 의견을 보였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지난 18일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종료 직후 올해의 GDP 성장률 예상 범위를 2.6∼3.0%에서 2.3∼2.7%로, 내년의 예상 성장률은 2.5∼3.0%에서 2.3∼2.7%로 각각 낮췄다.

연준은 이때 발표한 성명에서 경제성장 속도가 “어느 정도 누그러졌다”(moderated somewhat)는 의견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12월 성명에 담긴 “꾸준하게 확장돼 왔다”는 표현과 비교해 다소 비관적으로 풀이됐다.

미국 상무부는 올해 1분기 GDP 잠정치를 다음 달 27일 발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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