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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수도권 사수’ 총력’집토끼’ 서민층 공략

野 ‘수도권 사수’ 총력’집토끼’ 서민층 공략

입력 2015-03-27 11:10
업데이트 2015-03-2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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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지원 지도부 성남 총출동…”與, 종북몰이 멈춰야” 반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27일 경기 성남 중원을 찾아 장애인 보호작업장과 중소기업을 방문하는 등 서민층 표심을 집중 공략했다.

22일 광주 서구을, 25일 인천 서구·강화을에 이어 세 번째 4·29 재보선 지역 방문이다.

특히 성남 중원은 17대부터 여야가 번갈아 당선자를 주고받았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 야당 지지층이 두텁다는 판단에 따라 중도·보수층 공략보다는 ‘집토끼 지키기’에 무게를 두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19대때 야권 후보가 당선됐던만큼 새정치연합으로서는 ‘사수전’인 셈이다.

현재로서는 새누리당 신상진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강세를 보이지만, 새정치연합의 정환석 후보가 ‘서민의 편’을 내세워 야권 지지층을 효과적으로 결집시킨다면 충분히 역전을 노려볼 수 있다는 계산이다.

문 대표는 이날 성남시 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정 후보는 성남에서 30년간 서민의 대변자로 살았고, 반지하 단칸방에서 노동자의 권익을 위해 싸웠다”며 “서민의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안다”고 소개했다.

발언에 앞서서는 직접 파란색 운동화를 신겨주고 끈을 매주며 서민들을 위해 부지런히 뛰어달라는 당부를 전했다.

정 후보 역시 “제 명의로 된 집 한칸 없고, 김치찌개를 좋아하고 순댓국을 먹는 것이 마음이 편하다”면서 “새누리당이 서민 흉내를 내며 총선·대선에서 재미를 톡톡히 봤는데, 이런 잘못된 행태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맞장구를 쳤다.

문 대표는 최고위 후 한가람장애인보호작업장을 방문해 장애인 고용복지와 일자리 창출을 주제로 간담회를 가졌다.

이어 성남 섬유제조사협동조합을 방문, 해당업종 중소기업 관계자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중소기업의 고충을 듣는 등 친서민 행보를 이어갔다.

당에서는 오영식 최고위원에게 이 지역의 선거 지원을 맡겨 중앙당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동시에 새정치연합은 이날 회의에서 새누리당을 향해 “재보선용 종북몰이를 중단하라”고 각을 세우면서 지지층 결집을 시도했다.

유승희 최고위원은 회의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종북몰이가 심각하다. 색깔논쟁의 구태선거로 국민을 현혹해서는 안된다”며 “정책 대결이 아니라 종북 프레임으로 선거를 몰고가는 것은 쪼잔하고 치사하다”고 꼬집었다.

주승용 최고위원도 “김 대표는 북핵 보유를 기정사실화 했는데, 재보선을 위해 불안감 조성을 노렸다면 역풍을 맞을 것”이라고 했고, 오영식 최고위원도 “집권당 대표라는 사람이 북핵 인정 발언, 사드 배치 논란 등 신중하지 못한 언행으로 안보를 선거에 악용한다”고 날을 세웠다.

한편 문 대표는 재보선을 앞두고 소통을 강화하자는 취지에서 취임 50일이 되는 29일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이어 다음주에는 서울 관악을과 광주 서구을에서 잇따라 현장 최고위을 여는 등 재보선 지원에 전념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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