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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의 배려 “케인에게 부담주지 마세요”

루니의 배려 “케인에게 부담주지 마세요”

입력 2015-03-27 10:34
업데이트 2015-03-2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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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간판 골잡이’ 웨인 루니(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차세대 스트라이커로 떠오른 해리 케인(22·토트넘)의 활약을 칭찬하면서도 과도한 관심에 대해선 경계심을 드러냈다.

루니는 27일(한국시간) 영국 왓퍼드의 잉글랜드 대표팀 숙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잉글랜드의 젊은 공격수가 나와서 득점을 올리는 것을 보는 것은 굉장한 일”이라며 “케인은 이번 시즌 초반 프리미어리그에 제대로 나오지 못했지만 유로파리그에서 골맛을 보면서 출전 기회를 잡고 좋은 활약을 보였다. 케인의 미래는 밝다”고 칭찬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28일 리투아니아와 201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6) 예선전을 치르고, 4월 2일에는 이탈리아와 친선전에 나선다.

이번 두 차례 A매치에서 가장 관심거리는 역시 잉글랜드 대표팀의 스트라이커 계보를 이을 것으로 기대되는 케인의 출전 여부다.

케인은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9골로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서면서 로이 호지슨 대표팀 감독의 눈도장을 찍고 잉글랜드 대표팀에 처음 합류했다.

케인이 리투아니아와의 유로2016 예선 5차전에 선발로 나설 것인지는 잉글랜드 축구팬들과 언론의 최대 관심사다.

루니는 “내가 대표팀 데뷔전을 치르던 때가 생각이 난다. 나는 그저 빨리 경기를 끝내고 도망가고 싶은 생각만 들었다”며 “케인도 오늘 밤 대표팀 데뷔전을 치를 수 있을지 생각하면서 침대에 누울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케인에게 너무 많은 기대를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케인에게 너무 심한 부담을 주는 것은 오히려 그의 데뷔전을 망칠 가능성이 크다는 게 루니의 생각이다.

호지슨 감독도 케인에게 쏠리는 관심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케인을 투입해서 제대로 못 하면 사람들은 ‘좀 더 신중했어야 했다’라는 반응을 보일 것이고 출전 기회를 주지 않으면 그에 대한 반론을 제기할 것”이라며 “출전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나의 몫이지만 사람들은 결과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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