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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세계 최대 무기 수입국…한국 7위

사우디, 세계 최대 무기 수입국…한국 7위

입력 2015-03-08 11:50
업데이트 2015-03-0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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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아·태 지역 군수산업 차세대 주자”

사우디아라비아가 안보 위협 속에 무기 수입량을 대폭 늘리면서 인도를 제치고 세계 최대 무기 수입국이 됐다.

군사정보분석업체 IHS가 7일(현지시간)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의 무기 수입액은 전년도보다 54% 늘어난 65억 달러(약 7조1천400억원)로 전세계 1위였다.

올해 사우디아라비아의 무기 수입액은 지난해보다 52% 증가한 98억 달러(약 10조7천500억원) 가 될 것으로 IHS는 예상했다. 이렇게 되면 사우디아라비아가 전세계 무기 수입액의 7분의 1을 차지하게 된다.

AP통신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부상과 이란의 핵 개발 야심 등에 맞서 무기 수입을 늘렸다고 분석했다.

전년도 2위였던 사우디아라비아가 1위가 되면서 무기 수입액이 58억 달러인 인도는 1위에서 2위로 밀려났다.

중국은 5위에서 3위로 올라섰고 아랍에미리트(UAE)와 대만, 호주, 한국, 인도네시아, 터키, 파키스탄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은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7위 자리를 지켰다.

사우디아라비아와 UAE의 무기 수입액을 합하면 서유럽 전체의 무기 수입액보다 많은 86억 달러로, 중동 무기 수입의 최대 수혜자는 미국으로 조사됐다.

IHS는 미국이 지난해 중동 지역에 84억 달러 어치의 무기를 수출했으며 이는 전년도의 60억 달러보다 20억 달러 넘게 늘어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무기 수출 1~5위 국가는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미국, 러시아, 프랑스, 영국, 독일 순이었다. 이탈리아와 이스라엘, 중국, 스페인, 캐나다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순위권 안에 들지 않았지만 IHS는 한국에 대해 “급부상하는 무기 수출국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군수산업의 차세대 주자”라고 소개했다.

전세계의 무기 수출입 거래 규모는 2013년 568억 달러(약 62조4천억원)에서 2014년 644억 달러(약 70조7천400억원)로 늘어나 6년 연속 상승했다.

벤 무어스 IHS 수석 국방분석가는 “이같은 기록은 개발도상국들의 급증하는 군용기 수요와 중동 및 아·태 지역의 긴장 고조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무기 수출 1위 업체는 보잉이었으며 록히드마틴이 2위, 레이시온이 3위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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