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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봅슬레이대회서 ‘기술과 지식’ 늘려 메달권 올라선 원윤종·서영우

세계봅슬레이대회서 ‘기술과 지식’ 늘려 메달권 올라선 원윤종·서영우

입력 2015-03-02 13:49
업데이트 2015-03-0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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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봅슬레이의 간판스타 원윤종(30)과 서영우(25·이상 경기연맹)가 사상 최초로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FIBT)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한 원동력은 하루가 다르게 향상된 기술과 지식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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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독일 빈터베르크에서 열린 2015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FIBT)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한 한국 봅슬레이 간판스타 원윤종(30·왼쪽)과 서영우(25)가 한국 봅슬레이 사상 역대 최고 성적인 5위를 기록한 후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뉴시스
1일(현지시간) 독일 빈터베르크에서 열린 2015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FIBT)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한 한국 봅슬레이 간판스타 원윤종(30·왼쪽)과 서영우(25)가 한국 봅슬레이 사상 역대 최고 성적인 5위를 기록한 후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뉴시스


1일(현지시간) 독일 빈터베르크에서 열린 2015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FIBT)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한 한국 봅슬레이 간판스타 원윤종(30·왼쪽)과 서영우(25)가 봅슬레이에 올라타기 위해 힘차게 달리고 있다.  AP/뉴시스
1일(현지시간) 독일 빈터베르크에서 열린 2015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FIBT)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한 한국 봅슬레이 간판스타 원윤종(30·왼쪽)과 서영우(25)가 봅슬레이에 올라타기 위해 힘차게 달리고 있다.
AP/뉴시스
원윤종과 서영우는 1일(한국시간) 독일 빈터베르크에서 열린 2015 FIBT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4차 레이스 합계 3분44초69의 기록으로 5위에 올랐다.

한국 봅슬레이 사상 역대 최고 성적이자, 첫 메달이다. FIBT는 주관 대회에서 6위까지 메달을 준다.

지난해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18위에 오른 원윤종과 서영우는 불과 1년 만에 세계 정상권을 노릴 수 있을 만큼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올 시즌 월드컵에서도 꾸준히 상위권의 성적을 유지하는 등, 이들은 이제 세계적인 선수들과도 어깨를 견줄 만한 위치에 올라섰다.

한 시즌 사이에 달라진 기량의 핵심은 스타트 기술에 있다.

한국 선수들은 타고난 힘에서 차이를 보이는 외국 선수들과의 스타트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

그러나 원윤종과 서영우는 많은 연구 끝에 완벽한 호흡으로 썰매를 치고 나가면서 힘의 열세를 보완할 기술을 익혔다.

170㎏이 넘는 무거운 썰매를 끌고 스타트에 나서는 순간, 선수들은 ‘들어올리는 듯한’ 동작으로 썰매에 힘을 가한다.

두 선수가 완벽한 호흡으로 자세를 맞춤으로써 이 순간 힘의 분산을 최소화하는 기술을 완성해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원윤종과 서영우는 이제 외국의 정상급 선수들이 신기해할 만큼 빼어난 스타트 기록을 작성하고 있다.

원윤종은 “기록을 보면, 스타트 기록의 순위가 최종 순위와 거의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드라이빙 기술은 비슷하기 때문에 스타트가 특히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서영우도 “높은 단계의 선수들일수록 기록 차이가 작지 않기 때문에 스타트의 중요성이 커진다”고 덧붙였다.

스타트 기술과 더불어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이 지식의 습득이다.

올 시즌 대표팀에는 장비와 트랙 분석에 통달한 외국인 지도자 3명이 합류해 전문성을 더했다.

썰매 날과 같은 장비에 전문가의 손길이 닿아 ‘최적화’되면, 최대 0.2∼0.3초까지도 기록의 단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상당한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차이다.

전문가의 가르침을 얻은 선수들은 썰매에 대한 이해도와 지식이 높아졌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서영우는 “예전에는 외국 선수들이 하는 것을 보면서 우리도 따라 하는 수준이었다면, 이제는 장비의 관리가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했다”고 밝혔다.

원윤종도 “기초적인 지식밖에 없던 우리가 장비에 대해 정말 많이 배웠다”면서 “미세한 부분을 조절할 수 있게 됐다”고 거들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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