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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성형수술 정면 비판…”여성신체에 대한 공격”

교황청 성형수술 정면 비판…”여성신체에 대한 공격”

입력 2015-02-01 19:58
업데이트 2015-02-01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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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이 성형 수술을 여성 신체에 대한 공격으로 규정하며 비판적 입장을 밝혔다.

교황청 문화위원회는 오는 4~7일 ‘여성 문화: 평등과 차이’를 주제로 열리는 총회를 앞두고 공개한 보고서에서 성형수술을 ‘살로 만든 부르카’(이슬람 여성이 입는 전신을 가리는 옷)에 비유하며 이같이 밝혔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고서는 또 여성들이 남성들과 함께 일하며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여성들에게 교회의 문을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성 성직자 임명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한편, 교황청이 총회를 앞두고 전 세계 여성들에게 자신의 삶을 보여주는 60초짜리 영상을 보내달라는 캠페인을 벌이면서 지난해 연말 올린 홍보 영상이 논란이 되고 있다.

홍보 영상에는 이탈리아의 관능파 여배우 낸시 브릴리가 출연한다.

낸시 브릴리는 시청자들에게 “당신은 누구인가? 당신은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 당신은 여성으로서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 같은 질문을 스스로 얼마나 자주 하느냐고 묻는다.

이 영상이 논란이 된 것은 출연자만 때문만이 아니다. 전쟁과 폭력, 가난에 시달리는 여성들은 스마트폰이 없어서 영상을 보내지 못해 소외될 것이란 지적도 제기됐다.

논란이 되자 이 영상의 영어 버전은 삭제됐다. 교황청은 전 세계 여성들로부터 250개의 동영상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총회는 전통적으로 여성 문제에 보수적인 교황청이 여성에 관한 이슈를 다룬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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