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초대 챔피언’ 박경호 선생 결승전 응원 간다

입력 : ㅣ 수정 : 2015-01-29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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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대회 출전 선수 중 유일한 생존자 AFC 초청으로 호주 방문… 경기 관람
박경호 축구 원로 연합뉴스

▲ 박경호 축구 원로
연합뉴스

1956년 홍콩에서 열린 제1회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축구 원로 박경호(85)씨가 55년 만의 우승 도전에 함께한다.

대한축구협회는 박씨가 AFC의 초청을 받아 31일 한국과 호주의 대회 결승이 열리는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를 찾는다고 29일 밝혔다. AFC에 따르면 박씨는 초대 아시안컵 대회에 출전해 지금까지 생존한 유일한 인물이다.

1930년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나 1946년 남쪽으로 내려온 박씨는 경신중학교에서 축구에 입문해 국가대표로까지 활동했다. 그는 풀리그로 치러진 제1회 아시안컵에서 한국이 개최국 홍콩과 비기고 이스라엘, 베트남을 연파하며 우승하는 데 힘을 보탰다. 국가대표를 은퇴한 뒤 한양공고 체육교사를 거쳐 건국대와 육군사관학교, 서울대에서 축구 감독을 지냈다. 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 이사 등을 지내며 축구와 관련한 책도 왕성하게 집필했다.

박씨는 아시안컵의 전통을 찾아 나선 AFC의 초청으로 지난해 3월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에서 진행된 아시안컵 조 추첨 행사에도 참석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박 선생의 방문이 태극전사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2015-01-30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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