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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소통’ 총리… 朴 불통 정국 승부수

‘Mr. 소통’ 총리… 朴 불통 정국 승부수

입력 2015-01-24 00:16
업데이트 2015-01-24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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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총리에 정치인 이완구… 김기춘 실장 당분간 유임… 비서관 3인방 업무조정만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3일 새 국무총리로 내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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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구(오른쪽)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3일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을 찾아가 악수하고 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오전 청와대의 지명 사실 공식 발표에 앞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뿐 아니라 문 비대위원장에게도 미리 지명 사실을 알리며 야당을 예우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구(오른쪽)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3일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을 찾아가 악수하고 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오전 청와대의 지명 사실 공식 발표에 앞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뿐 아니라 문 비대위원장에게도 미리 지명 사실을 알리며 야당을 예우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박근혜 대통령은 정홍원 총리가 그동안 여러 차례 사의를 표명했고 최근 신년 업무보고가 끝남에 따라 사의를 수용했으며 후임 총리에 이완구 현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후보자는 여당 원내대표로서 박 대통령의 국정 철학에 대한 이해가 깊고 그동안 야당과 원만히 협조하며 국회의 정상적인 운영에 기여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효과적인 추진과 공직사회의 기강 확립, 대국민 봉사와 소통의 적임자”라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이 후보자는 “대통령께 쓴소리와 직언을 하는 총리가 되겠다”며 “무너진 공직기강을 바로잡고 국민·야당과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소통에 능한 이 후보자의 지명이 불통 논란으로 시작된 박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추세를 반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청와대는 기대하고 있다.

청와대는 이와 함께 국정기획수석실을 정책조정수석실로 개편하고 수석비서관에 현정택 전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을 내정했다. 정책조정수석은 선임 수석으로서 각 수석실의 정책을 조정하고 조율한다. 김영한 전 수석이 사퇴해 공석인 민정수석에는 우병우 민정비서관이 승진 발탁됐다. 미래전략수석에는 조신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가 내정됐다.

박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신설 의사를 공개한 특보단도 일부 발표됐다. 민정특보에는 이명재 전 검찰총장, 안보특보에는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장, 홍보특보에는 신성호 전 중앙일보 수석논설위원, 사회문화특보에는 김성우 SBS 기획본부장이 각각 내정됐다. 정무특보는 물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의 비서 3인방 가운데 정호성 제1부속비서관은 업무를 그대로 맡는다. 이재만 총무비서관은 자리는 유지하되 인사위원회 관련 업무에서 배제됐다. 제2부속실은 폐지됐으며 안봉근 제2부속비서관은 홍보수석실 국정홍보비서관으로 이동했다. 제2부속비서관실 업무는 제1부속비서실로 넘겨졌다.

김기춘 비서실장은 당분간 유임된다. 윤 홍보수석은 “지금 청와대 조직개편이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았다. 그래서 조금 더 할 일이 남은 상황”이라며 김 실장의 교체 가능성을 암시했다. 청와대는 조만간 비서관들에 대한 인사도 단행할 예정이다. 공석인 해양수산부 장관 임명을 포함한 소폭 개각은 이 후보자와 정 총리가 상의해 박 대통령에게 제청한 뒤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2015-01-2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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