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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 한교원-한국영 ‘이름 헷갈리네’

슈틸리케 감독, 한교원-한국영 ‘이름 헷갈리네’

입력 2014-12-22 11:42
업데이트 2014-12-2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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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감독님. 한교원 선수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 국가대표 감독이 이름이 비슷한 선수 때문에 기자회견 답변 순서에서 잠시 헷갈리는 해프닝이 있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22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15년 1월 호주 아시안컵에 출전할 국가대표 명단 23명을 발표했다.

이후 기자들과 질의응답 순서를 이어가던 슈틸리케 감독은 한교원(전북)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한교원은 슈틸리케 감독 취임 이후 국가대표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는 선수로 일찌감치 아시안컵 대표 명단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 선수였다.

통역을 거쳐 답변에 나선 슈틸리케 감독은 그러나 한국영(카타르SC)의 이름을 거론하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자 옆에 있던 통역이 당황하며 “한국영이 아니라 한교원에 대한 질문”이라고 알려줬다.

슈틸리케 감독은 잠시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더니 “한교원, 한국영”을 차례로 발음한 뒤에 그제야 한교원에 대한 답변을 이어갔다.

성이 같은데다 이름도 외국 사람이 느끼기에는 비슷한 발음이다 보니 두 명을 헷갈린 것이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독일 출신이지만 이날 기자회견을 스페인어로 할 정도로 언어 감각이 뛰어난 인물이다.

스페인 클럽팀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어 스페인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며 독일어는 모국어로 사용한다. 이밖에 영어도 기본적으로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수시로 한국어를 쓰며 남다른 언어 감각을 보여줬다.

기자회견 시작에는 “안녕하세요”라고 한국어로 인사했고 말미에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는 등 한국어 인사말을 익히려는 노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아직 한국 생활이 반년도 채 되지 않은 그에게 ‘한교원’과 ‘한국영’을 한 번에 구분해 알아듣기는 쉬운 일이 아니었던 셈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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