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월만에 판매량 사상 최대… 캠핑 등 레저 열풍 수요 급증
국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량이 11개월 만에 30만대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국내 SUV 판매 1위를 차지한 싼타페.
2위 스포티지R
3위 투싼ix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올 11월까지 12만 3261대로 가장 많이 판매했고 이어 기아차 8만 6379대, 쌍용차 5만 388대, 르노삼성 2만 2997대, 한국GM 1만7450대 순이었다. 차종별로는 싼타페(7만 2097대)와 스포티지R(4만 4229대), 투싼ix(3만 8768대)가 각각 1~3위를 차지했다. 기아차의 신형 쏘렌토는 출시 4개월 만에 1만 8000여대가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르노삼성의 소형 SUV QM3도 올 들어 1만 4000여대가 팔리는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 가고 있다.
시장에서 SUV가 차지하는 비중도 커졌다. 상용차를 제외한 차급별 판매 비중은 SUV가 27.8%로 내수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중형급 16.9%, 준중형 15.9%, 경형 15.6%, 준대형 10.0%, 미니밴 6.1%, 대형 4.6% 순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가족여행 등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가족용 차라고 하면 세단보다는 오히려 SUV를 떠올릴 정도”라면서 “SUV 인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수입차 업계도 SUV 라인업을 강화하는 만큼 앞으로 업체별 시장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2014-12-09 1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