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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울산·전남 ‘단두대 라운드’

[프로축구] 울산·전남 ‘단두대 라운드’

입력 2014-10-25 00:00
업데이트 2014-10-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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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K리그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 결과 따라 두팀 상·하위 스플릿 결정

벼랑 끝에 선 두 팀이 천적을 만난다.

26일 오후 2시, 2014시즌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33라운드 6경기가 동시에 시작된다. 정규 라운드 마지막 경기. 12팀 가운데 10팀은 각각 가야 할 스플릿이 이미 정해진 상태다. 6위 울산과 7위 전남만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그룹A(상위 스플릿)로 갈지 그룹B(하위 스플릿)로 갈지 결정된다.

33라운드 뒤에는 1~6위의 그룹A, 7~12위의 그룹B로 분리돼 그룹별로 5경기를 더 치르는 스플릿라운드가 펼쳐진다. 그룹 A는 우승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놓고, 그룹 B는 강등권 탈출을 목표로 전쟁을 벌인다.

울산과 전남(10위)의 승점은 나란히 44점이다. 골 득실에서 울산이 +4로 -5인 전남에 앞서 있다.

울산은 원정에서 마지막 상대인 성남을 꺾으면 자력으로 그룹 A에 턱걸이할 수 있다. 같은 시간 전남이 역시 원정에서 인천(8위)을 이기더라도 10골 차 이상 승리해야 골득실을 뒤집을 수 있다. 가능성이 없다. 반면 울산이 비기거나 패하고, 전남이 승리하면 운명은 바뀐다. 울산이 패하고, 전남이 비겨도 뒤집힌다. 전남이 승점에서 앞서게 되기 때문이다. 두 팀 모두 비기거나 패할 경우 울산이 그룹 A에 안착한다. 따라서 두 팀의 운명을 좌우할 열쇠는 성남과 인천이 쥐고 있다. 두 팀 모두 그룹 B행이 결정된 상태지만 이들은 각각 울산과 전남의 ‘천적’이다.

성남은 울산에 최근 4경기 연속 무패(3승1무)다. 인천은 더하다. 2007년 3월 31일 이후 전남에 무려 20경기 연속 무패(6승14무)를 기록 중이다.

또 울산은 골키퍼 김승규, 전남은 수비수 방대종이 경고 누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울산과 전남, 결국 단 한 팀만 웃게 될 ‘단두대 라운드’가 곧 펼쳐진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2014-10-25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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