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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네 감독 ‘잔인한 가을’

[프로야구] 네 감독 ‘잔인한 가을’

입력 2014-10-23 00:00
업데이트 2014-10-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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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출신 김시진·이만수·송일수·김응용 불명예 퇴진

‘옛 소속팀은 사상 첫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 4연패를 눈앞에 두고 있는데….’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거나 퇴진을 눈앞에 둔 4명의 사령탑이 모두 삼성과 깊은 인연이 갖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정규리그 최종일인 지난 17일 구단에 사직서를 제출한 김시진 롯데 감독은 1983~88년 삼성의 에이스로 군림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1989년부터 네 시즌은 롯데에서 뛰었지만, 자타가 공인하는 삼성의 ‘레전드’다. 통산 124승 가운데 111승을 삼성에서 올렸다.

SK와의 3년 계약이 만료됐으나 재계약에 실패한 이만수 감독은 삼성에서만 16년(1982~97년)이나 몸담은 ‘푸른 피의 사나이’다. ‘헐크’라는 별명과 함께 통산 252개의 홈런을 쳐 역대 11위에 올라 있다. 김시진 감독과 함께 배터리를 이뤘던 시기는 삼성팬이라면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이다.

지난 21일 계약 1년 만에 전격 경질된 송일수 두산 감독도 1984~86년 삼성에서 159경기를 뛰었다. 이만수 감독과 마찬가지로 포수 포지션을 맡으며 김시진 감독 등의 공을 받았다.

야심 차게 그라운드에 돌아왔지만 2년 연속 꼴찌에 머물러 고개를 숙인 김응용 한화 감독 역시 삼성과 오랜 인연을 맺었다. 1983~2000년까지 18년간 해태 사령탑을 맡으며 9차례나 우승을 일군 김 감독은 ‘해태맨’의 이미지가 강하지만, 삼성에서도 못지않은 이력을 남겼다. 2010년부터 4년간 삼성 지휘봉을 잡아 2002년 팬들의 숙원이던 한국시리즈 패권을 차지했고, 2004년 야구인 최초로 구단의 사장 자리까지 올라섰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14-10-23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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