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황병서,김관진 靑 실장 옆에서 폐막식 관람
남한을 전격 방문한 북한의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최룡해·김양건 노동당 비서가 4일 남한 당국자들과 나란히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을 관람했다.![황병서 북한군 총정치국장과 최룡해 노동당 비서가 4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에서 공연이 펼쳐지는 동안 얘기를 나누고 있다. 2014.10.4 사진공동취재단](https://img.seoul.co.kr/img/upload/2014/10/04/SSI_20141004233013_O2.jpg)
사진공동취재단
![황병서 북한군 총정치국장과 최룡해 노동당 비서가 4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에서 공연이 펼쳐지는 동안 얘기를 나누고 있다. 2014.10.4 사진공동취재단](https://img.seoul.co.kr//img/upload/2014/10/04/SSI_20141004233013.jpg)
황병서 북한군 총정치국장과 최룡해 노동당 비서가 4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에서 공연이 펼쳐지는 동안 얘기를 나누고 있다. 2014.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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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 차림의 황 총정치국장은 검은색 양복을 입은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바로 왼쪽에 앉았다. 김관진 실장은 남한의 외교·안보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황 총정치국장은 북한 군부의 ‘1인자’로 꼽힌다.
더구나 김관진 실장은 올해 6월까지 국방부 장관으로 있을 때 북한 매체로부터 남북관계를 파탄시켰다는 이유로 거칠게 공격받았다. 류길재 장관이 바로 오른쪽에 앉은 김양건 대남담당 비서에게 무엇인가 귓속말을 하고 김 비서가 경청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북측 대표단은 비교적 밝은 표정으로 폐막식을 즐겼다. 황 총정치국장과 최룡해·김양건 비서는 애국가가 연주될 때 자리에서 일어나 예의를 표시하고 각국 국기가 입장할 때 빠른 음악에 맞춰 손뼉을 치기도 했다.
특히 북한 선수단이 인공기를 흔들며 트랙을 돌 때는 자리에서 일어나 손을 흔들어 화답했다. 정홍원 총리도 일어나 양손을 힘껏 흔들면서 북한 선수단에 환호를 보냈다. 이 때 정 총리의 바로 왼쪽에 있던 김관진 실장은 일어서지 않아 정 총리와 다른 모습을 보였다.
‘평화의 숨결,아시아의 미래’라는 인천 아시안게임의 슬로건처럼 폐막식은 남북한 당국자들이 좀 더 가까워질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