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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6+, 판매지연 중국서 “3천100달러에도 팔았다”

아이폰6+, 판매지연 중국서 “3천100달러에도 팔았다”

입력 2014-09-23 00:00
업데이트 2014-09-23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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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홍콩 판매 아이폰 유입 암시장 활황” 보도

”판매 첫날(지난 19일)에는 3천100 달러(약 323만원)에도 팔았다”

2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가 전한 중국 베이징에서의 ‘아이폰6+’ 가격이다.

아이폰을 만드는 미국 애플사(社)는 새 제품인 ‘아이폰6’와 화면 크기를 더 키운 ‘아이폰6+’를 지난 19일부터 판매하고 있다.

내부 기억장치 용량, 이동통신사와의 계약조건 등에 따라 달라지지만, 구입시점의 최저가를 기준으로 미국에서 아이폰6는 200 달러, 아이폰6+는 300 달러 정도에 팔리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출시된 19일만큼 높지는 않지만, 22일 베이징에서 아이폰6는 1천400 달러 이상, 아이폰6+는 2천400달러 이상 지불해야 구할 수 있었다.

정식 판매가 이뤄지지 않는 중국에서 미국 내 가격보다 7∼10배 가격이 형성된 셈이다.

베이징의 ‘암시장’에 공급되는 아이폰은 미국과 함께 1차 출시지역이었던 홍콩에서 판매된 제품들로 추정된다.

애플은 작년에 아이폰5와 아이폰5C를 출시할 때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을 1차 출시국가에 포함시켰지만, 이번에는 중국에서의 이동단말기 인증 지연 등으로 인해 출시가 늦어졌다.

정보기술(IT)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중국이 새 아이폰의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되면서 중국에서 비싼 가격으로 개인간 거래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는 예상이 제기돼 왔다.

게다가 중국이 2차 출시국에서도 제외되면서 중국에서 아이폰6의 정식 판매가 사실상 어려워질 전망이고, 따라서 베이징 같은 중국 대도시에서 당분간 아이폰6가 비싸게 팔릴 가능성이 크다고 IT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중국의 아이폰 암거래 상인들은 홍콩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중국 판매용 아이폰을 사들이느라 분주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1천만대 이상으로 추산되는 판매 첫주의 아이폰6 판매량 중 40%가량의 ‘최종 소비지’가 중국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베이징의 한 아이폰 암거래상은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주말 고급 외제 승용차를 탄 사람이 아이폰6 9대를 사갔고 한꺼번에 18대를 구입한 사람도 있었다”며 “모두 현금을 주고 사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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