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연장 눈물…에페 신아람 中 쑨위제에 무릎 銀

연장 눈물…에페 신아람 中 쑨위제에 무릎 銀

입력 2014-09-23 00:00
업데이트 2014-09-23 04:0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종료 21초전 유효타 허용 분패…남자 플뢰레 허준도 아쉬운 은메달

한국 남녀 검객들의 금메달 행진이 잠시 멈췄다.

이미지 확대
신아람이 22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쑨위제(중국)에게 석패해 은메달에 그친 뒤 주저앉아 아쉬워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신아람이 22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쑨위제(중국)에게 석패해 은메달에 그친 뒤 주저앉아 아쉬워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펜싱 여자 에페의 신아람(28·계룡시청)과 남자 플뢰레의 허준(26·로러스펜싱클럽)은 22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개인전 결승에서 각각 중국의 쑨위제와 마젠페이에게 패해 은메달에 그쳤다.

키 167㎝의 신아람은 185㎝로 머리 하나가 더 큰 쑨위제를 맞아 장기인 화려한 손놀림과 활발한 풋워크를 무기로 하체를 집중 공략했다. 1라운드에서 두 선수가 탐색전을 벌이자 심판이 1분여 만에 라운드 종료를 선언했다. 2라운드에는 악시옹 시뮬타네(동시공격)가 3회 연속 나와 점수는 3-3이 됐다. 마지막 3라운드에서 4-5로 끌려가던 신아람은 종료 13초를 남기고 쑨위제를 피스트 반대편 끝까지 몰아넣어 과감한 하체 공략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연장전에서 신아람은 종료 21초 전 통한의 결승 투슈(유효타)를 허용하고 피스트에 주저앉았다. 2012년 런던올림픽 준결승에서 이른바 ‘세상에서 가장 긴 1초’ 판정의 피해를 입었던 신아람은 이로써 올림픽,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 등 메이저대회 첫 번째 금메달의 기회를 단체전으로 미뤘다. 2006년 도하대회 개인전과 2010년 광저우대회 단체전에서도 모두 은메달에 그쳤던 신아람은 경기 뒤 “열심히 준비하며 최선을 다했는데 마지막에 부족했다”면서 “침착했어야 했는데…”라고 말끝을 흐렸다.

키 185㎝로 타점 높은 공격과 접근전에도 강한 세계 랭킹 1위 마젠페이는 단신(169㎝)인 허준에게 넘을 수 없는 벽처럼 보였다. 세계 랭킹 15위의 허준은 허벅지 부상을 참아내면서 투혼을 불사르며 13-13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3라운드 막판 두 차례 접근전에서 거푸 점수를 허용해 준우승에 그쳤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2014-09-23 5면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