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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개막식 북한 선수단, 환호 속 밝은 입장

<아시안게임> 개막식 북한 선수단, 환호 속 밝은 입장

입력 2014-09-20 00:00
업데이트 2014-09-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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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기 힘차게 흔들어…김영훈 체육상은 귀빈석서 기립박수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북한 선수단이 인천 시민의 환대를 받으며 개막식에 입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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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북한 선수단 입장
<아시안게임> 북한 선수단 입장 19일 오후 인천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북한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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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북한 선수단 입장
<아시안게임> 북한 선수단 입장 19일 오후 인천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북한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 선수단은 19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개막식에서 45개 참가국 가운데 일본에 이은 30번째로 들어왔다.

일본 선수단의 행렬이 끝나고, 꼬리를 물고 입구에 커다란 인공기가 등장하자마자 관객석에서는 따뜻한 환호와 박수가 일기 시작했다.

이어 사회자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고 국내에서 흔히 불리지 않는 북한의 국호를 부르자, 객석의 환호와 박수는 더 커졌다.

일부 시민들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 박수를 쳤고 자신의 앞으로 북한 선수단이 지나가자 인사를 나누려는 듯 더욱 큰 동작으로 손을 흔드는 이들도 자주 눈에 띄었다.

청중의 격려에 북한 선수들도 부드러운 미소와 인사로 화답했다.

흰색 상의와 파란색 하의 정장의 북한 선수단은 작은 인공기를 하나씩 들고 객석을 향해 손과 함께 흔들며 태극기를 흔드는 한국 관중들에게 답례했다.

복싱 임원 석용범(55)이 기수로 대형 인공기를 맨 앞에 섰고 그 뒤에서 선수단장인 김병식 체육성 부상을 비롯한 임원과 선수들이 행진했다.

북한은 2년 전 런던올림픽에서는 이례적으로 대형 인공기를 펼쳐들고 입장해 분분한 해석을 낳은 적이 있으나, 이번에는 돌출 행동 없이 조용히 개막식 분위기를 즐겼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입장한 여성 행사요원의 옷은 흰색 꽃 모양으로 꾸며져 있었다.

북한 국화(國花)인 목란을 형상한 것이다.

귀빈석에 앉아있던 김영훈 체육상 겸 조선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북한 선수단이 입장할 때 자리에서 일어선 뒤 밝은 표정으로 박수를 쳤다.

김 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바로 뒤쪽 줄에 앉아 있었다.

그러나 12년 만에 한국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남북이 손을 맞잡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2002년 9월 부산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때 남북한 선수단은 한반도기를 흔들며 공동으로 입장해 관중의 힘찬 박수를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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