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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레스 vs 로드리게스 첫 만남이 ‘엘 클라시코’

수아레스 vs 로드리게스 첫 만남이 ‘엘 클라시코’

입력 2014-07-26 00:00
업데이트 2014-07-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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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이빨’ 징계 10월 25일 풀려… 이틀 뒤 바르샤·레알 최대 라이벌전 성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에서 FC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로 이적한 ‘핵이빨’ 루이스 수아레스(27·우루과이)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데뷔전은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와의 ‘엘 클라시코’가 될 전망이다.

스페인 프로축구연맹은 25일 홈페이지를 통해 2014~15시즌 프리메라리가 일정을 발표했다. 바르사와 레알의 정규리그 첫 번째 맞대결은 10월 27일 9라운드로 잡혔다.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열린다. 브라질월드컵에서 또 자신의 ‘핵이빨’을 과시한 수아레스에 대한 국제축구연맹(FIFA)의 4개월 축구 활동 금지 징계는 10월 25일에 풀린다. 따라서 이 경기가 수아레스의 프리메라리가 데뷔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는 지난달 25일 열린 2014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이탈리아의 조르조 키엘리니(유벤투스)의 어깨를 무는 기행을 벌여 전 세계 축구 팬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수아레스는 지난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도 상대 선수의 팔을 문 적이 있었고 결국 FIFA로부터 중징계를 받았다.

수아레스는 지난 15일 가족과 함께 바르셀로나에 도착했지만 모든 축구 활동을 금지한 FIFA 징계 때문에 입단식도 치르지 못했다. 일정상 엘 클라시코 출전이 가능하지만 경기 감각이 변수가 될 수 있다. 수아레스는 징계 기간 동안 소속팀 훈련도 하지 못한다. 팀 동료들과 제대로 호흡을 맞추지도 못해 곧바로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 미지수다. 하지만 경기의 상징성을 고려해 볼 때 수아레스는 교체로라도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2014~15시즌 첫 엘 클라시코는 두 팀이 자랑하는 세계 최고의 공격진이 모두 출격하는 역대 최고의 라이벌 매치로 치러질 전망이다. 바르사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네이마르(브라질)에다 수아레스를 보태 이른바 ‘MNS’ 공격 라인을 완성했다. 이에 맞서는 레알은 월드컵 이후 대회 득점왕인 프랑스 프로축구 AS모나코의 하메스 로드리게스(콜롬비아)와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토니 크로스(독일)까지 영입하면서 무시무시한 공격진을 완성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와 개러스 베일(웨일스), 카림 벤제마(프랑스)에 크로스와 로드리게스까지 더한, 이른바 ‘신지구방위대’다.

승부의 관건은 역시 수아레스와 로드리게스의 팀 적응 여부다. 로드리게스가 벤제마, 호날두, 베일, 루카 모드리치(크로아티아) 등 기존의 레알 스타 선수들과 얼마나 조화를 잘 이룰지, 또 팀 훈련에 참가하지 못하는 수아레스가 처음 호흡을 맞추는 것이나 다름없는 경기에서 얼마나 폭발적인 모습을 보일지 지켜볼 대목이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2014-07-26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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