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쯤 판문점서 만나자” 통지문… 응원단 200~300명 파견 밝힐 듯
북한이 인천 아시안게임 참가 선수단과 응원단 파견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남북 실무회담을 오는 15일쯤 판문점에서 개최하자고 제안했다.로켓 발사훈련 참관한 김정은
10일 북한 노동신문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전략군 서부전선 타격부대의 전술로켓 발사훈련을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로켓 발사 장면(위 사진)을 군 간부들과 함께 지켜보는 보는 김 위원장(아래 왼쪽)의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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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회담이 열리면 남북은 선수단 및 응원단의 규모와 이동 수단, 체류 방법 및 비용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이날 제의에서 ‘큰 규모’의 응원단을 보내기로 했다고 밝혀 당초 예상보다 많은 200~300명 수준을 파견하겠다는 뜻을 남측에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당국자는 실무회담 수용여부에 대해“관계기관과 논의를 거친 후 11일 정도 북한에 답변할 예정”이라면서 “늦어도 오후까지는 정부입장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남북관계가 좋았던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는 288명을, 이듬해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에는 303명의 응원단을 파견했다. 2005년 인천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는 124명이었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때 북한 응원단 1인당 비용이 643만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현재의 물가상승률을 반영해도 1인당 7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된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2014-07-11 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