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리오단, 설욕의 완봉승

[프로야구] LG 리오단, 설욕의 완봉승

입력 2014-06-27 00:00
업데이트 2014-06-27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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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상대 4안타 무사사구 호투…이틀 전 노히트 노런 수모 갚아

리오단(LG)이 완봉승으로 이틀 전 팀이 당한 노히트노런을 설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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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단(LG·오른쪽)이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NC와의 경기에서 무사사구 완봉승을 거둔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강영조 기자 kanjo@sportsseoul.com
리오단(LG·오른쪽)이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NC와의 경기에서 무사사구 완봉승을 거둔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강영조 기자 kanjo@sportsseoul.com
리오단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NC와의 경기에서 9이닝 동안 안타 4개만 내주며 무실점으로 호투, 무사사구 완봉승을 따냈다. 지난 24일 찰리에게 당한 노히트노런 패배를 깨끗하게 되갚았다. 올 시즌 9이닝 완봉승이 나온 것은 찰리에 이어 리오단이 두 번째다. 지난 3년간 25승을 거둔 주키치를 대신해 LG 유니폼을 입은 리오단은 메이저리그 경력이 전혀 없는 선수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도 43승 47패 평균자책점 4.41로 평범해 국내 무대에서 통할지 의문이었다. 시즌 초반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으나 지난달 22일 KIA전부터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로 페이스를 끌어올리더니 이날 최고의 피칭을 했다.

리오단은 2회와 5회 선두타자를 야수들의 실책으로 내보냈으나 침착하게 병살타를 유도했다. 7회에는 나성범과 모창민에게 안타를 맞아 2사 1, 3루에 몰렸지만 김종호를 투수 땅볼로 잡아냈다. 8회까지 투구 수가 97개에 불과해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를 수 있었다. LG 타선은 5회 손주인의 좌전 안타와 오지환의 3루타로 두 점을 얻었고, 6회에는 김용의가 1타점 적시타로 리오단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8회에는 채은성이 희생플라이로 쐐기를 박는 점수를 올렸다.

광주에서는 KIA가 ‘천적’ 김광현을 무너뜨리며 SK에 8-4로 승리했다. 2007년 김광현이 등장한 이후 17승을 헌납한 KIA였지만 이날은 달랐다. 1회 이범호가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고, 5회에는 안치홍이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터뜨리는 등 5이닝 동안 8점을 뽑아냈다.

넥센은 대구에서 박병호의 시즌 28호 홈런 등 장단 21안타로 삼성에 15-9 승리를 거뒀고, 대전에서는 롯데가 한화를 10-9로 꺾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14-06-27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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