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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3000원으로 차린 음원유통사 “세상 빛 못 본 솔직한 이야기 전달”

1만3000원으로 차린 음원유통사 “세상 빛 못 본 솔직한 이야기 전달”

입력 2014-06-16 00:00
업데이트 2014-06-16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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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3학년 신용기씨 창업 화제

“음악을 통해 누구든지 쉽게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세상에 나오지 못하고 잊힐 수도 있었을 솔직한 이야기들을 전달하고 싶습니다.”

신용기(23·오른쪽)씨를 비롯한 조원들이 지난 7일 한양대 백남학술정보관에서 개최된 ‘테크노경영학 CEO캠프’에서 우수상을 받은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용기(23·오른쪽)씨를 비롯한 조원들이 지난 7일 한양대 백남학술정보관에서 개최된 ‘테크노경영학 CEO캠프’에서 우수상을 받은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근 디지털 음원 유통사인 ‘라디오 엔터테인먼트’를 창업한 한양대 도시공학과 3학년생 신용기(23)씨는 15일 “디지털 시대에 아직도 아날로그적 감성을 가진 이들을 위한 사업”이라고 회사를 소개했다. 사업의 출발점은 지난 3월 학교에서 수강한 ‘테크노경영학’ 수업이었다. 담당 교수는 이공계 학생들의 창업가 정신을 기를 목적으로 단돈 5만원만 있으면 시작할 수 있는 사업 아이템을 고안하도록 했다.

신씨가 같은 수업을 듣던 학생 4명과 떠올린 아이템은 음원 유통사였다. 사람들이 자작곡을 음원으로 만들어 오면 음원서비스업체에 유통해 주는 사업으로, 지금껏 지출한 비용은 1만 3000원이 전부다. 이달 초 신씨는 사업자등록을 한 것은 물론 음원서비스업체 KT뮤직과 계약했다. 그는 “잘 다듬어진 기계음과 매끈한 목소리가 대세인 요즘 조금 거칠더라도 날것 그대로의 목소리로 만들어진 음악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2014-06-16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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