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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 ‘팔자’ 나서 1,970선까지 급락

코스피, 외국인 ‘팔자’ 나서 1,970선까지 급락

입력 2014-04-25 00:00
업데이트 2014-04-2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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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기관의 대규모 매도에 이어 외국인까지 9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서자 1,970선까지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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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선까지 떨어진 코스피
1,970선까지 떨어진 코스피 코스피가 기관의 대규모 매도에 이어 외국인까지 9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서자 1,970선까지 주저앉았다. 2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6.68포인트(1.34%) 떨어진 1,971.6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 현대차,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주는 동반 하락했다.

2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6.68포인트(1.34%)나 떨어진 1,971.66으로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6일(1,964.31) 이후 한 달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이날 지수는 1.73포인트(0.09%) 하락한 1,996.61로 시작해 점차 낙폭을 키웠다.

오전까지는 기관이 1천억원 가까운 순매도를 보여도 외국인이 ‘사자’를 이어가자 낙폭이 그리 크지 않았다.

그러나 오후 들어 외국인이 9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서고 기관도 순매도 규모를 키우자 코스피는 1% 넘게 급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천678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자산운용사의 펀드 환매 물량이 1천66억원 어치나 나왔고 증권사와 은행도 182억원, 138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475억원 순매도했고 개인 홀로 1천968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매도 우위로 돌아선 데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재부각과 신흥국의 통화 강세로 인한 외국인의 투자심리 악화가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유혈 사태가 계속되는 가운데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전날 국무부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의 유혈사태 진정에 나서지 않는다면 비싼 대가를 치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대규모 프로그램 매매도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 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 2천187억원의 순매도가 이뤄졌다.

업종지수는 대부분 하락했다.

비금속광물이 3.57% 떨어져 하락 폭이 가장 컸고 전기가스업 3.36%, 운수·창고 2.17%, 은행 1.91%, 서비스업 1.84% 각각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일제히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0.57% 하락한 139만9천원에 거래를 마쳐 하루 만에 140만선을 다시 내줬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3인방은 2.48%, 1.95%, 1.21% 각각 내렸다.

SK하이닉스, 포스코, 네이버는 0.37%, 2.34%, 3.73% 각각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64포인트(0.83%) 내린 556.48을 보였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6개 종목에 대해 6천200만원의 거래가 이뤄졌다.

아시아 증시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171.33포인트(1.92%) 하락한 8,774.12로 거래를 마쳤지만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24.27포인트(0.17%) 상승한 14,429.26으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3원 오른 1,041.5원으로 마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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