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타선 제압한 류현진의 직구

입력 : ㅣ 수정 : 2016-10-2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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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150㎞, 직구 헛스윙 삼진 2개
미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LA) 왼손 선발 류현진(27)이 직구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타선을 잠재웠다.

류현진의 은사 김인식(67) 한국야구위원회 기술위원장은 “직구가 사는 날이, 류현진이 ‘되는 날’”이라고 했다.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 18일(한국시간)이 ‘되는 날’이었다.

류현진은 이날 7이닝을 4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3승(1패)째를 거뒀고, 평균자책점을 1.93으로 낮췄다.

류현진은 직구의 힘으로 도약했다.

이날 류현진은 직구 60개(53.6%), 체인지업 24개(21.4%), 슬라이더 18개(16.1%), 커브 10개(8.9%)로 총 112개의 공을 던졌다.

미국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이 분석한 2013년 류현진의 구종별 구사율(직구 54.2%, 체인지업 22.3%, 슬라이더 13.9%, 커브 9.5%)과 비슷했다.

하지만, 이날 류현진은 이전보다 자주 직구를 결정구로 활용했다.

출발부터 직구에 대한 자신감이 드러났다.

류현진은 1회말 첫 상대타자 호아킨 아리아스에게 직구만 3개를 던져 중견수 플라이로 유도했다.

경기가 진행될수록 류현진은 직구에 더 힘을 불어넣었다.

5회말 2사 1루, 앞선 타석에서 2타수 2안타를 기록한 천적 헌터 펜스와 맞선 류현진은 직구 두 개를 던져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를 만들고,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4구째 146㎞ 직구는 볼이 됐지만, 류현진은 다시 한 번 146㎞의 직구를 구사해 펜스를 3루 땅볼로 잡아냈다.

6회말 2사 후 마이클 모스와 상대한 류현진은 볼카운트 3볼-2스트라이크에서 직구 3개를 연속해서 던졌다.

모스가 두 개의 직구를 파울로 걷어내자, 류현진은 150㎞짜리 강력한 직구로 모스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4회 브랜던 벨트, 6회 파블로 산도발의 헛스윙 삼진을 끌어낸 공도 직구였다.

미국 야구 통계 사이트 브룩스베이스볼에 따르면 이날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은 류현진이 던진 60개의 직구 중 34개의 공에 배트를 휘둘렀다.

하지만 안타는 단 2개뿐이었고, 나머지 32차례의 직구 공격은 파울 혹은 헛스윙으로 끝났다.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은 류현진의 직구를 노렸지만, 오히려 위력에 눌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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