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女軍이 좋아하는 권총, 이유 알고보니…

女軍이 좋아하는 권총, 이유 알고보니…

입력 2014-03-05 00:00
업데이트 2014-03-05 14:3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신인균의 밀리터리 르포] 특전사 무기의 ‘화려한 변신’

특전사 1공수특전여단 대원들의 멋진 모습. 베레모 대신 겨울에 따뜻하고 쓸모있는 비니를 쓰고, 총기들은 모두 레일을 부착하고 각종 스코프를 장착하고 개머리판도 업그레이드 한 모습들이다.
특전사 1공수특전여단 대원들의 멋진 모습. 베레모 대신 겨울에 따뜻하고 쓸모있는 비니를 쓰고, 총기들은 모두 레일을 부착하고 각종 스코프를 장착하고 개머리판도 업그레이드 한 모습들이다.


특전사가 지금 분주하다. 특수전 부대다운 무기 체계를 갖추기 위해서다. 과거의 특전사는 몸만 특수하지 장비와 무기는 일반 보병들과 다를 바가 전혀 없었다. 미군의 일반 보병들도 소총에 각종 액세서리를 부착해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사격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데, 우리 군의 특전사는 특수부대 중의 특수부대이면서도 장비와 무기가 전혀 위력적이지 못해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특전사는 최고의 능력을 발휘하기 위한 각종 무기체계를 구비하기 시작했다. 특전사령관 전인범(육사 37기) 중장은 “그동안 준비해온 장비 업그레이드에 더욱 박차를 가해 명령만 내리면 어떤 임무도 수행할 수 있는 부대로 만들겠다”며 신속한 특수장비 보급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평범한 K-1소총에 주야간 조준경을 장착한 모습. 조준경을 장착하면 렌즈만 보면 빨간 점이 보이기 때문에 신속한 사격이 가능하다. 특전대원들의 말에 의하면 3배 정도 빠른 사격이 가능하다고 한다.
평범한 K-1소총에 주야간 조준경을 장착한 모습. 조준경을 장착하면 렌즈만 보면 빨간 점이 보이기 때문에 신속한 사격이 가능하다. 특전대원들의 말에 의하면 3배 정도 빠른 사격이 가능하다고 한다.


K-7소음기관단총에 주야간 조준경을 부착한 모습.
K-7소음기관단총에 주야간 조준경을 부착한 모습.


K-2소총에 3.5배율 조준경을 부착한 모습. 이 정도면 간단한 저격임무도 수행 할 수 있게 된다.
K-2소총에 3.5배율 조준경을 부착한 모습. 이 정도면 간단한 저격임무도 수행 할 수 있게 된다.


K-1소총에 개머리판의 길이를 조절 할 수 있는 미군 M-4용 개머리판으로 교체하고 코너샷 조준경을 부착한 모습. 이 코너샷은 건물 꺽어지는 부분에서 몸을 드러내지 않고도 정확한 사격을 할 수 있다.
K-1소총에 개머리판의 길이를 조절 할 수 있는 미군 M-4용 개머리판으로 교체하고 코너샷 조준경을 부착한 모습. 이 코너샷은 건물 꺽어지는 부분에서 몸을 드러내지 않고도 정확한 사격을 할 수 있다.


K-1소총에 주야간 조준경과 개머리판 교체, 수직손잡이까지 장착한 풀옵션 교체 모습. 미군이 들고 다니는 어떤 총보다 그 모양새가 빠지지 않는다.
K-1소총에 주야간 조준경과 개머리판 교체, 수직손잡이까지 장착한 풀옵션 교체 모습. 미군이 들고 다니는 어떤 총보다 그 모양새가 빠지지 않는다.


맥가이버칼의 초대형 업그레이드판. 삼단 야전삽에 톱과 오프너, 자 등 많은 기능을 넣어 둔 아이디어 야전삽이다.
맥가이버칼의 초대형 업그레이드판. 삼단 야전삽에 톱과 오프너, 자 등 많은 기능을 넣어 둔 아이디어 야전삽이다.


부메랑. 마치 대포병레이더처럼 적 저격수의 위치를 파악해 주는 기구다. 특전팀들마다 이 부메랑이 모두 배급 된다면 북한군 저격수는 방아쇠를 당김과 동시에 자신의 위치가 노출되게 된다. 하지만 부메랑 하나의 가격이 1,600만원이니 역시 예산이 문제다.
부메랑. 마치 대포병레이더처럼 적 저격수의 위치를 파악해 주는 기구다. 특전팀들마다 이 부메랑이 모두 배급 된다면 북한군 저격수는 방아쇠를 당김과 동시에 자신의 위치가 노출되게 된다. 하지만 부메랑 하나의 가격이 1,600만원이니 역시 예산이 문제다.


이 외에도 많은 장비를 업그레이드 하고 있는 특전사는 “안되면 되게하라”는 기존의 구호를 넘어 “되게 해 놓고 확실히 수행한다”는 부대로 거듭나지 않을까 싶다. 업그레이드 된 장비를 들고 전술기동 중인 특전사 팀의 위압적인 모습.
이 외에도 많은 장비를 업그레이드 하고 있는 특전사는 “안되면 되게하라”는 기존의 구호를 넘어 “되게 해 놓고 확실히 수행한다”는 부대로 거듭나지 않을까 싶다. 업그레이드 된 장비를 들고 전술기동 중인 특전사 팀의 위압적인 모습.


적과 교전을 하며 연막을 피우고 퇴출하는 모습. 특전사는 통일 후 산악지역에서의 안정화 작전에서도 큰 역할을 해야 한다. 통일은 대박인데, 이런 부분까지 잘 준비해야 대박이 될 수 있다. 그런 특전사에게 북한의 어떤 특수부대와의 산악교전에서도 승리 할 수 있는 장비보급은 통일대박의 필수 요건 중 하나인 것이다.
적과 교전을 하며 연막을 피우고 퇴출하는 모습. 특전사는 통일 후 산악지역에서의 안정화 작전에서도 큰 역할을 해야 한다. 통일은 대박인데, 이런 부분까지 잘 준비해야 대박이 될 수 있다. 그런 특전사에게 북한의 어떤 특수부대와의 산악교전에서도 승리 할 수 있는 장비보급은 통일대박의 필수 요건 중 하나인 것이다.


사령관의 이런 의지에 대원들도 신이 났다. 1공수특전여단의 황영주 상사는 “그동안 미군과 연합훈련을 할 때면 장비 면에 있어서 부러울 때가 많았다”면서 “하지만 최근 장비들이 업그레이드 되면서 어떤 임무가 부여돼도 귀신 같이 치고 빠질 자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K-14 저격소총을 들고 있는 특전사의 저격수.
K-14 저격소총을 들고 있는 특전사의 저격수.


국산 신형 권총인 LH9 권총. 이 권총은 기존 국산 권총인 K-5와 같은 9mm탄을 쓰면서 훨씬 가볍고 정확도도 높다. 언제 어떤 위기에 처할 지 모르는 특전사 대원들에게는 장교가 아니더라도 주무기인 소총 외에 부무기인 권총을 하나씩 보급해 주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 가격은 60만원선.
국산 신형 권총인 LH9 권총. 이 권총은 기존 국산 권총인 K-5와 같은 9mm탄을 쓰면서 훨씬 가볍고 정확도도 높다. 언제 어떤 위기에 처할 지 모르는 특전사 대원들에게는 장교가 아니더라도 주무기인 소총 외에 부무기인 권총을 하나씩 보급해 주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 가격은 60만원선.


역시 LH9C 권총인데 위의 총보다 크기가 약간 작아서 손이 작은 병사나 여군에게 적합하다. LH9은 13발과 15발짜리 탄창을 삽입할 수 있다.
역시 LH9C 권총인데 위의 총보다 크기가 약간 작아서 손이 작은 병사나 여군에게 적합하다. LH9은 13발과 15발짜리 탄창을 삽입할 수 있다.


LH9 권총을 생산하는 국내 회사는 이 권총을 미국 라이언하트(Lion Heart)사에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수출하고 있다.
LH9 권총을 생산하는 국내 회사는 이 권총을 미국 라이언하트(Lion Heart)사에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수출하고 있다.


하지만 예산상 문제로 보급 속도가 더딘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북한의 20만 특수부대를 상대하고 적지에 침투해 항공기 정밀폭격 등을 유도해야 하는 중요한 임무를 가지고 있는 특전사 대원들에게 어디서든 생존할 수 있는 무기보급은 국가의 당연한 의무다.

가장 위험한 임무를 하는 이들에게 가장 강력한 무기를 보급해 주는데 주저해서는 안된다. 특히 특전사가 사용하는 무기들은 대부분 소화기들이고 소수이기 때문에 빠르게 보급을 확대한다 하더라도 엄청난 예산이 투입되지는 않는다. 따라서 특전사를 정예화 하는 것은 군의 의지에 달려 있는 셈이다.

K2C 돌격소총이다. 현재 우리 육군의 제식소총인 K-2를 개량한 총인데 총신이 기존 K-2 소총에 비해 약 15cm 짧은 820mm이다. 개머리판을 접으면 570mm에 불과하다. 그렇기 때문에 특전사 대원들처럼 수풀을 헤치고 다녀야 하는 임무에 더 적합하다. 총신이 길면 나뭇가지 등에 부딪혀 회전이 잘 되지 않는다. 그래서 미군도 총신이 긴 M-16 소총을 총신이 짧은 M-4 소총으로 모두 교체했다. 또 K-2 소총에는 없는 레일이 장착되어 있어서 스코프 등의 액세서리 부착이 자유롭다. 가격은 기존 K-2와 비슷한 80만원선이다.(스코프, 수직손잡이 별도)
K2C 돌격소총이다. 현재 우리 육군의 제식소총인 K-2를 개량한 총인데 총신이 기존 K-2 소총에 비해 약 15cm 짧은 820mm이다. 개머리판을 접으면 570mm에 불과하다. 그렇기 때문에 특전사 대원들처럼 수풀을 헤치고 다녀야 하는 임무에 더 적합하다. 총신이 길면 나뭇가지 등에 부딪혀 회전이 잘 되지 않는다. 그래서 미군도 총신이 긴 M-16 소총을 총신이 짧은 M-4 소총으로 모두 교체했다. 또 K-2 소총에는 없는 레일이 장착되어 있어서 스코프 등의 액세서리 부착이 자유롭다. 가격은 기존 K-2와 비슷한 80만원선이다.(스코프, 수직손잡이 별도)


가늠자가 몸통과 일체형인 K2C(위 사진)와 달리 이 사진의 K2C 소총은 가늠자가 몸통과 분리될 수 있는 버전이다. 유효사거리는 600m. 구경은 K-2와 같은 5.56mm이며 6조우선의 강선에 20발과 30발들이 탄창을 사용한다.
가늠자가 몸통과 일체형인 K2C(위 사진)와 달리 이 사진의 K2C 소총은 가늠자가 몸통과 분리될 수 있는 버전이다. 유효사거리는 600m. 구경은 K-2와 같은 5.56mm이며 6조우선의 강선에 20발과 30발들이 탄창을 사용한다.


K2C 소총의 특징은 총구 소염기의 끝이 갈라져 있어 야간에 사격할 때 불꽃이 아주 작다는 것이다. 기존 K-1 소총이나 K-2 소총은 소염기의 끝이 뭉쳐져 있어서 불꽃이 30cm 이상 나오기 때문에 야간전에서 자신의 위치가 노출되기 쉬운 단점이 있었다.
K2C 소총의 특징은 총구 소염기의 끝이 갈라져 있어 야간에 사격할 때 불꽃이 아주 작다는 것이다. 기존 K-1 소총이나 K-2 소총은 소염기의 끝이 뭉쳐져 있어서 불꽃이 30cm 이상 나오기 때문에 야간전에서 자신의 위치가 노출되기 쉬운 단점이 있었다.


우리 군의 새로운 저격소총으로 선택받은 국산 K-14 저격소총이다. 대부분의 저격소총처럼 볼트액션식으로 한발씩 장전하여 쏘는 방식이다. 정확도는 1MOA(100야드당 1인치의 오차)수준이다. 7.62mm 총알을 쓰고 길이 1050mm, 무게 7kg에 4조우선의 강선이다. 가격은 1600만원 정도(조준경 등 포함)
우리 군의 새로운 저격소총으로 선택받은 국산 K-14 저격소총이다. 대부분의 저격소총처럼 볼트액션식으로 한발씩 장전하여 쏘는 방식이다. 정확도는 1MOA(100야드당 1인치의 오차)수준이다. 7.62mm 총알을 쓰고 길이 1050mm, 무게 7kg에 4조우선의 강선이다. 가격은 1600만원 정도(조준경 등 포함)


K2C 소총을 들고 전술기동을 하고 있는 특전대원의 모습. 총신이 짧아 나뭇가지에 잘 걸리지 않고 레일이 고정 장착되어 있어 스코프나 손잡이 등 액세서리 부착이 자유롭다. 북한의 산악을 헤집고 다녀야 할 특전사 대원들에게는 일반 보병과는 차별되는 특수전 부대다운 무기가 지급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K2C 소총을 들고 전술기동을 하고 있는 특전대원의 모습. 총신이 짧아 나뭇가지에 잘 걸리지 않고 레일이 고정 장착되어 있어 스코프나 손잡이 등 액세서리 부착이 자유롭다. 북한의 산악을 헤집고 다녀야 할 특전사 대원들에게는 일반 보병과는 차별되는 특수전 부대다운 무기가 지급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요즘 화두가 복지라는 점에서도 군인에게 어떤 적과도 싸워 이겨서 생명을 지킬 수 있는 무기를 주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복지다. 복지는 예산이 수반된다. 군인의 최대 복지인 최강의 무기도 예산이 수반되지 않으면 이루어질 수 없다. 군인도 우리 국민이다. 군인 복지를 위한 무기 보급을 위해 국방 예산에 대한 복지적 차원의 증액이 필요하다.

전 중장은 “무기만 달라. 국가가 지시하는 어떤 임무도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21세기 대한민국은 ‘안되면 되게하라’라는 말보다는 잘 할 수 있는 무기를 지급해 주고, 임무를 확실하게 완수하라는 명령을 내려야 할 시기가 아닌가 생각한다.

글·사진 (사)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신인균 kdn0404@yahoo.co.kr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