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번 올림픽 출전 감동 남긴 이규혁, 선수로서 행복했다 부족함 채우며 살 것

6번 올림픽 출전 감동 남긴 이규혁, 선수로서 행복했다 부족함 채우며 살 것

입력 2014-02-14 00:00
수정 2014-02-14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번 올림픽 가장 기억에 남아 당분간 얼음 위에 서지 않을 것 무슨 일이든 져주고 싶다”

“약간은 부족한 스케이트 선수로서 살아가겠지만, 그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좀 더 노력하는 삶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미지 확대
선수 생활도, 태극 마크도 다 내려놓은 이규혁이 13일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마지막 레이스를 펼친 뒤 관중들에게 손을 들어 답례하고 있다. 소치 연합뉴스
선수 생활도, 태극 마크도 다 내려놓은 이규혁이 13일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마지막 레이스를 펼친 뒤 관중들에게 손을 들어 답례하고 있다.
소치 연합뉴스
여섯 차례나 올림픽 무대에 섰지만 끝내 메달을 걸지 못했다. 한국 선수 최다 출전을 기록한 이규혁(36·서울시청)은 13일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1분10초049를 생애 마지막 기록으로 남겼다. 마지막 순위는 21위.

아쉬움만 배어 있는 건 아니었다. 선수 생활과 23년째의 국가대표 생활을 후회 없이 마무리했다는 자부심, 나아가 앞으로의 삶에 대한 겸손함까지 느껴진다. 간간이 목이 메어 말을 멈추거나 눈가가 촉촉해지곤 했다.

그는 완주 뒤 취재진과 만나 “마지막 올림픽이라기보다 선수로서 마지막 대회를 한다는 것이 좀 더 와 닿는다”며 “부담도 있고 아픈 데가 많은데 마지막 기회라 즐겁게 하려고 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첫 200m에서 16초22가 나오면서 ‘나에게 올림픽(메달)이 드디어 오나?’라고 잠깐 생각했는데 이내 다리가 풀리고 속도가 줄더라”고 털어놓았다.

1000m에 집중하기 위해 500m를 기권하면 다른 선수가 나갈 수 있는지 알아보기도 했다고 털어놓은 이규혁은 “레이스를 마친 뒤 가장 먼저 든 생각도 힘들다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또 “올림픽은 선수로 활동하기 위한 핑계였던 것 같다. 선수로서 행복했다”며 감회에 젖어들었다.

“여섯 차례 올림픽 가운데 경기력이 좋지 않았지만 인정받았던 이번 대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털어놓은 그는 인터뷰 도중에도 올림픽 데뷔전을 치르는 김태윤(한국체대)의 기록을 점검하고, 링크로 향하는 모태범(대한항공)의 어깨를 두드리기도 했다.

그는 “네덜란드 선수들이 콧대가 높은데 미헐 뮐더르가 존경하는 선수로 날 꼽아서 놀랐다”며 “예전에는 무시당했지만 지금은 한국 선수들의 위치가 높아져 뿌듯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한두 명만으로는 올림픽에서 승부를 볼 수가 없다”며 “더 많은 선수가 뭉쳐서 훈련하며 더 단합해야 발전할 수 있다”고 후배들을 향한 바람을 잊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당분간 얼음 위에 서고 싶지도, 경쟁하고 싶지도 않다. 무슨 일이든 져주고 싶다”고 말한 그는 “지금도 소속팀에서 코치로 있지만 같은 팀의 이상화는 가르칠 것도 없고 내가 배워야 하는 입장”이라며 “평창동계올림픽에 도전할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며 준비해 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새날 서울시의원, 잠원한강공원 노후 운동시설 정비 완료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새날 의원(국민의힘, 강남1)은 잠원한강공원 신사나들목 동호대교 하부의 노후 운동 공간 정비공사가 최근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장기간 외부 노출로 인해 이용 불편과 안전사고 우려가 제기되던 기존 노후 시설을 전면 개선하기 위해 추진됐다. 그간 햇빛과 비바람에 노출되어 기능이 저하됐던 운동기구들이 대대적으로 정비됨에 따라, 시민들은 한결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한강을 조망하며 운동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이에 서울시 미래한강본부는 지난 3월 23일부터 4월 30일까지 ‘잠원한강공원 노후 운동시설 공간 정비공사’를 실시하고 기존 운동기구를 철거한 뒤 다양한 기능을 갖춘 복합 운동기구로 전면 교체했다. 특히 운동 공간 상부에 천장을 설치해 우천이나 폭염 등 날씨와 관계없이 시민들이 보다 쾌적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새롭게 조성된 운동 공간에는 상체·하체·코어 운동이 가능한 복합 운동기구와 스트레칭 시설 등이 설치됐으며, 그늘막 형태의 지붕 구조를 도입해 한강 조망과 휴식 기능까지 함께 고려했다. 이를 통해 시민들은 사계절 내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야외 운동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이 의원은 “신사나들목은 압
thumbnail - 이새날 서울시의원, 잠원한강공원 노후 운동시설 정비 완료

소치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14-02-14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