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명과 역사 공부 마친 김무성, 다음 화두는 저출산·고령화 대책

115명과 역사 공부 마친 김무성, 다음 화두는 저출산·고령화 대책

입력 2013-12-19 00:00
업데이트 2013-12-19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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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사 역사교실’ 종강… 우편향 시각 논란 빚기도… 20일 ‘퓨처라이프 포럼’ 발족

“다름은 틀림이 아닙니다.”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은 18일 자신이 주도한 ‘근현대 역사교실’을 마무리하며 모임의 순수성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자기와 다른 역사관을 말한다고 해서 아무 죄 없는 출판사 사장까지 목을 따서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하는 사회는 분명 정상이 아니다”면서 “극단으로 대립해 서로를 외눈박이라 손가락질하고, 나와 다른 견해에 귀를 틀어막아 버리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이를 어떻게 개선할지 공부하고 토론하자는 취지에서 모임을 시작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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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도자기, 김무성 의원 400만원에 낙찰
朴대통령 도자기, 김무성 의원 400만원에 낙찰 새누리당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후생관 앞에서 개최한 ‘사랑의 바자’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에게 400만원에 낙찰된 박근혜 대통령의 도자기. 박 대통령은 서울 삼성동 자택에서 사용해온 이 도자기를 바자에 기증했으며, 새누리당은 수익금 전액을 자선단체에 기부했다.
지난 9월 4일 시작된 역사교실은 ‘우편향·왜곡’ 의혹을 받았던 교학사 교과서를 옹호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지만, 김 의원은 “우리는 기존 역사교과서의 오류와 왜곡 실태를 파악하는 등 역사문제를 공론화해서 건전한 역사논쟁에 불을 붙였다”면서 “이 때문에 지난 국정감사에서도 일방의 편향된 주장이 아닌 다양한 견해들이 균형 있게 논의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역사교실은 회원모집 때 새누리당 현직 의원 98명에 원외 인사까지 포함해 모두 116명이 가입, 경제민주화실천모임을 누르고 순식간에 당 최대 규모 공부모임으로 떠오르면서 화제를 모았다. 이 때문에 김 의원이 모임을 통해 차기 당권 도전을 위한 세 모으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었다.

모임은 예정대로 10차례로 막을 내렸으며, 김 의원은 20일부터 저출산·고령화와 같은 미래 환경 변화에 대처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결성한 국회 공식 연구단체 ‘퓨처라이프 포럼’의 첫 세미나를 열어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2013-12-1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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