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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시아, 이제는 전설적인 무기 없다”

푸틴 “러시아, 이제는 전설적인 무기 없다”

입력 2013-09-19 00:00
업데이트 2013-09-1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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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무기 현대화’ 차질에 방산업계 질책

전력증강을 위한 군무기 현대화를 추진 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국 방산업계를 강하게 질책했다.

푸틴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AK-47 소총으로 유명한 러시아 방산업체 칼라시니코프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과거의 성공이 지금 여유를 부릴 수 있는 이유가 못된다”며 “최고의 자리를 지키려면 현재의 추세에 맞춰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과거 러시아는 전설적인 무기를 만들었지만, 더는 후속작이 없다”며 방산업계를 질책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보도했다.

푸틴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러시아가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입해 무기 현대화를 추진 중이지만, 차세대 무기 개발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러시아는 2020년까지 6천400억달러(약 693조 원)를 들여 무기 현대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당국은 2015년까지 1천900억달러(약 205조 원)를 우선 지원키로 했다.

러시아는 또 올해 1970년대 후반 개발된 ‘아쿨라급’ 잠수함을 폐기하고 ‘보레이급’ 신형 핵잠수함인 ‘유리 돌고루키’, ‘알렉산드르 넵스키’, ‘블라디미르 모노마흐’함 등을 해군에 인도하며 전력증강을 시작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들 잠수함에 탑재될 ‘불라바’ 미사일의 테스트가 지연되면서 차세대 핵잠수함 실전배치 시기도 불투명해졌다.

러시아의 차세대 핵전력 중추를 이룰 신형 잠수함 발사 대륙간탄도미사일(SLBM)인 불라바는 지난주 발사시험 중 7번째 폭발사고를 일으키며 완성도에 문제가 지적됐다.

핵탄두를 최대 10개까지 탑재하고 8천km 거리의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신형 핵미사일인 불라바는 미사일 1기의 가격만 10억 루블(약 350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기술적 결함이 발견되자 지난 16일 러시아 군수산업위원회는 실전에 배치된 모든 불라바 미사일의 재점검을 결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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