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브랜드 향상·수출 증대, 생산 유발효과 2조4000억 규모

도시브랜드 향상·수출 증대, 생산 유발효과 2조4000억 규모

입력 2013-07-20 00:00
업데이트 2013-07-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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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재정보증 공문서 위조 논란 속에서도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유치하면서 국제적인 스포츠 도시로 도약할 수 있게 됐다.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된다면 도시 브랜드 향상은 물론 그에 따른 자동차, 정보가전 분야 등 지역 특화산업의 투자유치와 수출증대 등 지역 발전에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정부가 대회에 국비 보전을 해주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져 이 문제 해결이 이후 가장 큰 과제로 남았다.

 19일 유치에 성공한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챔피언십과 마스터스 대회가 통합 개최되는 대회이다. 챔피언십 7000여명, 마스터스 1만 3000여명 등 202개국에서 2만여명의 선수·임원·기자단이 참가한다.

 이 기간 세계 약 10억여명이 실시간으로 TV를 시청하는 등 광주가 45억여명의 세계인들로부터 이목을 끌 것으로 추산된다. 스타 선수 출전으로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되고 기업 브랜드 노출로 광고 효과도 커진다. 2009년 로마대회의 방송 가치는 14조원, 2011년 상하이 대회의 방송가치는 18조원으로 추정된다.

 대회기간(30일)도 다른 대회보다 더 길기 때문에 참가자들의 장기 체류로 국가 이미지 향상과 관광 수입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광주발전연구원은 생산 유발 효과 2조 4000억원(광주 1조 4000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1조원 (광주 6500억원), 취업 유발 효과 2만 4000명(광주1만 8000명) 등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또 도시 브랜드 향상으로 광주시의 주력 산업인 광산업, 자동차, 가전, 신재생에너지의 수출 증대와 투자 유치 확대도 전망된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은 우리나라의 인지도를 3% 상승시켰고 국내 기업의 이미지 제고 효과도 100조원 이상인 것으로 분석됐다. 광주시는 대회 개최로 구축된 인프라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영 인재, 수영 산업 육성 등 우리나라 ‘수영 선도도시’로서의 위상을 굳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시는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U대회) 유치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수영대회도 성공적으로 개최할 방침이다. 먼저 대회 준비를 위한 조직위원회를 구성하고 정부와 협조해 특별법 제정 등 제도적 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신축 중인 하계U대회 수영장을 적극 활용하고 국제 규격의 경기장, 숙박시설, 선수촌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선수촌은 하계U대회와 마찬가지로 재건축 방식으로 추진된다. 성공 개최의 열쇠가 되는 자원봉사자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양성할 방침이다.

 김준영 광주시 체육진흥과장은 “이 대회에 앞서 열릴 예정인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의 준비 경험과 경기 운영 노하우 등을 바탕으로 역대 최고의 행사로 치르겠다”며 “관련 법 제정, 재정 지원, 선수촌 마련, 경기장 확충 등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바르셀로나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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