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책꽂이]

[책꽂이]

입력 2013-04-06 00:00
업데이트 2013-04-06 00:0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한국유학사 상·하(윤사순 지음, 지식산업사 펴냄) 퇴계를 시작으로 평생 유학의 역사를 공부해 왔던 저자가 자신의 그간 연구를 5년간 작업 끝에 상·하 양권 1200쪽에 걸쳐 총정리했다. 저자는 한국만의 철학이 과연 존재했느냐는 물음에 대해 한국 유학의 특수성을 규명하는 방향으로 대응했다. 이번 책은 대학원생 수준에 맞췄고 일반 대중을 위한 책도 준비 중이다. 각권 3만 3000원.

거대한 역설(필립 맥마이클 지음, 조효제 옮김, 교양인 펴냄) 개발경제학은 모순적이다. 개발에서 가장 성공적인 모델이라는 한국에서 볼 수 있듯, 개발은 그 말 자체에 숱한 부작용을 암시하고 있다. 그렇다 해서 개발을 하지 말자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렇다면 좋은 발전, 좋은 개발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물어야 한다. 저자는 그 점을 탐색해 들어간다. 2만 3000원.

아마존(존 헤밍 지음, 최파일 옮김, 미지북스 펴냄) 1961년 이후 50여년간 아마존 일대를 탐험했고, 그 공로로 브라질 정부로부터 훈장까지 받은 아마존 최고 전문가가 그간의 연구 성과물을 한데 정리한 것이다. 아마존 난개발 속에서 ‘가난하니까 잘살게 해주겠다’는 말을 거부하는 인디오들의 외침을 생생하게 담았다. 3만원.

역경잡설(남회근 지음, 신원봉 옮김, 부키 펴냄) 신년이면 늘 치르는 통과의례가 주역풀이다. 그 주역을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것인가를 두고 아직도 수많은 사람들이 도전하고 주장하고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타이완 최고 고전 전문가로 꼽히는 저자가 설명한 것이다. 1975년 아무런 계획 없이 행해졌던 즉흥 강의가 너무 좋다는 입소문을 타고 떠돌던 끝에 책으로 정리된 것이다. 2만 2000원.

역사의 매력(요한 하위징아 지음, 이광주 옮김, 길 펴냄) 야코브 부르크하르트와 함께 문화사의 시대를 연 인물로 손꼽히는 저자가 역사란 무엇이며, 왜 공부하는가에 대한 생각들을 담아 펴낸 책이다. 이미 19세기 때부터 무거운 정치·경제 위주로 역사를 비판하면서 결국 역사학이 복원해야 하는 것은 사람이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해 뒀다. 2만 5000원.

다시 보는 한국사(이성무·이희진 지음, 청아출판사 펴냄) 특정사관에 치우침 없이 고루 쓰일 수 있는 한국사 통사를 쓰기 위해 노장 두 학자가 한데 힘을 모은 것이다. 3만 5000원.

작곡가의 집(양기승 지음, 한길사 펴냄) 클래식의 본고장 오스트리아 빈에서 오랫동안 작곡가로 활동해 왔던 저자가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에서 바르토크, 쇤베르크에 이르기까지 클래식 거장들이 태어나 자란 곳을 방문해 기록한 것들이다. 천재적 음악가와 음악을 둘러싼 뒷얘기가 쏠쏠하다. 2만원.

2013-04-06 17면

많이 본 뉴스

  • 4.10 총선
저출생 왜 점점 심해질까?
저출생 문제가 시간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습니다. ‘인구 소멸’이라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저출생이 심화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자녀 양육 경제적 부담과 지원 부족
취업·고용 불안정 등 소득 불안
집값 등 과도한 주거 비용
출산·육아 등 여성의 경력단절
기타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