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 “계층 갈등 심각”… 국회신뢰도 5.6% 최저

82% “계층 갈등 심각”… 국회신뢰도 5.6% 최저

입력 2013-02-22 00:00
업데이트 2013-02-22 00:2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8개 분야 갈등 조사

국민이 가장 심각하게 여기는 갈등은 계층갈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갈등 해소를 위해 가장 많은 역할을 요구받는 주체는 정부였다.

21일 대통령직속 사회통합위원회의 2012년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사통위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해 전국의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한 결과 계층, 노사, 이념, 지역, 세대, 문화, 남녀, 환경갈등 등 8개 영역별로 갈등이 얼마나 심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계층갈등이 심하다는 응답이 82%로 가장 많았다. 그 밖에 갈등이 심하다는 응답이 많은 영역은 이념(63.8%), 노사(63.7%), 수도권-지방(56.1%), 세대(65.1%) 등의 순이었다. 우리나라가 가장 시급히 대응해야 할 갈등 역시 계층갈등이 57.5%로 1순위를 차지했다.

정부, 언론 등 각종 기관에 대한 신뢰도를 조사한 결과 국회에 대한 신뢰도가 5.6%로 가장 낮았다. 그 밖에 법원(15.7%), 정부(15.8%), 언론(16.8%), 금융기관(28.5%) 등의 순으로 신뢰도가 낮았다.

사회통합 강화의 가장 중요한 전제조건으로는 경제적 약자 배려(26.9%), 기회균등(25.8%), 시민의식(20.2%) 등의 순으로 꼽혔다. 갈등 해소를 위해 가장 중심적인 역할을 해야 할 1순위 주체로 정부(65.2%)를 꼽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보고서는 “계층갈등의 해결이 가장 시급하다는 인식이 이어지는 것을 보면 소득분배의 개선과 사회안전망의 강화 등 계층 간 격차를 완화시킬 수 있는 정책에 대한 수요가 계속 분출할 것”이라면서 “주요 갈등을 완화시키는 데 정부와 국회 등 공공영역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2013-02-22 9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