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의 굴욕...MBC ‘놀러와’ 전격 폐지

MBC ‘놀러와’, 시청률 부진으로 8년 만에 폐지

▲ 유재석

MBC의 장수 토크쇼 ‘놀러와’가 시청률 부진으로 8년 만에 폐지된다.

프로그램의 한 출연자 관계자는 8일 “MC를 포함한 모든 출연진이 갑작스러운 폐지 통보에 놀랐다. 뚜렷한 이유도 듣지 못했다”며 “다음 주 녹화 일정도 비워두고 있었는데”라고 말을 흐렸다.

출연자들은 전날 녹화가 끝나고서 제작진으로부터 ‘오늘 녹화가 마지막 방송’이라는 취지의 통보를 받았으며, MC 유재석조차 폐지시점과 관련한 사전 통보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원만식 MBC 예능국장은 “’놀러와’의 시청률이 부진해 몇 달 전부터 도마 위에 올라 분위기가 기운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자세한 것은 다음 주 초께 결정된다”고 전했다.

지난 2004년 5월 주말 예능으로 출발한 ‘놀러와’는 유재석·김원희 두 MC를 앞세워 한때 2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자랑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2008년 3월 월요일 밤 11시로 시간대를 옮기고서 2010년 9월 ‘세시봉 4인방’ 특집이 반향을 일으키며 저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KBS ‘안녕하세요’, SBS ‘힐링캠프’ 등 경쟁 프로그램에 밀려 시청률이 한 자리대로 떨어지더니, 올해 들어 MBC 파업 등의 영향으로 5% 언저리에 머물렀다.

이를 타개하고자 지난 8월 ‘세시봉 4인방’ 특집 등으로 프로그램의 전성기를 이끈 신정수 PD가 다시 프로그램을 맡아 ‘트루맨쇼’ 등의 새 코너를 신설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최근에는 정윤정 PD로 제작진을 다시 교체, ‘수상한 산장’을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 3일 프로그램의 시청률은 4.8%(AGB.전국 기준)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2012-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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