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 녹색 대상 - 한국도로공사 ‘인제터널’

입력 : ㅣ 수정 : 2012-11-16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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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폐기물·폐수, 펌프 연결해 완벽 처리
고속도로를 건설할 때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부작용이 있다. 바로 환경 훼손이다. 하지만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환경 훼손·오염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한국도로공사가 설계, 발주한 인제터널의 조감도. 옹벽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터널에서 나오는 폐수를 완벽하게 처리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제공

▲ 한국도로공사가 설계, 발주한 인제터널의 조감도. 옹벽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터널에서 나오는 폐수를 완벽하게 처리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제공



한국도로공사가 건설 중인 동홍천~양양 고속도로 인제터널 구간. 백두대간 녹지자연도 8등급 지역인 만큼 친환경 설계로 환경 훼손을 줄이고 녹색건설을 널리 홍보하는 현장이다.

도로공사는 터널을 뚫는 과정에서 생기는 현장 경사면을 이용해 홍보관을 설치했다. 친환경 시설물과 설계 현황 등을 홍보할 수 있는 전시 공간을 마련한 것이다. 고속도로 건설 과정에서 생기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떨쳐버리고 친환경 고속도로 건설 기술을 홍보하는 교육 현장이다.

인제터널에 적용된 녹색기술로는 친환경 폐수처리장을 들 수 있다. 기존 터널공사에서는 침전조 슬러지를 굴삭기로 건져내 별도의 건조시설 없이 땅에서 건조시켰다. 하지만 인제터널 현장은 침전조 안의 슬러지를 뽑아낼 수 있도록 별도의 펌프와 연결관을 설치했다. 침전조 옆에는 건조대와 마대를 설치했다. 건조된 슬러지는 폐기물로 처리해 비가 와도 슬러지 유실에 따른 2차 토양 및 하천 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슬러지 건조 시간을 단축하고 수분 함량을 줄여 폐기물 처리 비용도 절감시키는 이중효과를 보고 있다.

수질 관리도 완벽하게 이뤄지고 있다. 터널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처리하기 위해 3개의 수질자동측정장치(TMS)를 설치했다. 최종 방류수 수질을 엄격하게 관리해 주변 수중 생태계를 보존하기 위한 조치다.

흔히 터널 공사 주변에는 흉칙한 옹벽이 남게 마련이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경사면 깎기 공사를 최소한으로 줄였다. 부득이 생긴 옹벽에는 주변 환경과 어울리는 식물을 심어 옹벽 안전을 유지하는 동시에 주변과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2012-11-16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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