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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상 주며 칭찬하더니 이번엔 유해물이라며…

장관상 주며 칭찬하더니 이번엔 유해물이라며…

입력 2012-02-25 00:00
업데이트 2012-02-2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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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계, 방통심의위의 웹툰 심의에 강하게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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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만화계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웹툰 심의에 “헌법에서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만화계는 1997년 ‘천국의 신화’ 음란물 시비를 촉발시키며 국내 만화 산업 전반을 위축시킨 청소년보호법 사태의 악몽을 떠올리는 분위기다.

 범만화인비상대책위원회는 27일 오전 8시30분 서울 목동 방송회관 앞에서 방통심의위가 웹툰 23편을 청소년유해매체로 지정한 것에 대해 항의하는 거리 기자회견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작가들의 항의 퍼포먼스와 만화계의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이어 같은날 오후 3시 경기 부천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만화박물관에서 관련 공청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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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학교 폭력의 원인을 만화로 몰아세우는 분위기”라면서 “급기야 방통심의위가 나서 유해매체 지정이라는 행정 조치를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1997년 만화계를 궤멸 상태로 몰아넣었던 청소년보호법 사태와 맞먹는 심의 조치로 규정하고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만화계는 만화에 적용하는 수준의 심의를 영화나 드라마에 적용하면 상영되거나 방송될 수 있는 작품이 없을 것이라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이번 사태는 최근 학교 폭력이 사회 문제로 비화되자 방통심의위가 야후에 연재되던 웹툰 ‘열혈초등학교’를 폭력만화라는 이유로 제재하면서 비롯됐다. 방통심의위는 이에 그치지 않고 심의를 확대했다. 지난 7일 ‘청소년유해매체물 결정 관련 사전 통지 및 의견 안내 공문’을 웹툰 게재하는 각 포털사이트에 발송한 것. 방통심의위가 문제 삼은 웹툰은 다음 연재작 5개, 네이버 연재작 13개, 파란 연재작 2개, 야후 연재작 3개로 모두 23개 작품이다.

 이 가운데에는 2011년 대한민국 콘텐츠 어워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수상작인 ‘더’ 파이브’와 2011년 오늘의 우리만화 수상작인 ‘살인자ㅇ난감’도 포함됐다. 또 해외에서 화제를 모았던 ‘옥수역 귀신’과 ‘봉천동 귀신’, 영화로 만들어지는 ‘전설의 주먹’ 등 크게 주목을 끈 작품도 대거 포함됐다.

 특히 만화계는 작가 스스로 19세 미만은 볼 수 없도록 성인 인증 절차 시스템을 마련해 놓은 작품을 15개나 유해매체물로 판정한 것에 대해 황당해 하고 있다.

 이번 사태가 만화 창작 전반에 대한 규제로 이어져 만화 산업을 위축시킬 것으로 우려하고 있는 만화계는 지난 20일 웹툰 심의에 반대하는 블로그를 열어 작가들의 항의 만화 게재와 항의 배너 배포, 심의에 대한 문제점과 대안에 관한 분석 등을 올려놓고 있다. 포털 사이트를 통해 서명 운동도 벌이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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