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부인과 불륜을 저지른 남자를 살해한 인테리어 업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25일 오후 9시쯤 성산동의 한 식당 앞에서 장모(46·일용직 노동자)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인테리어 업자 김모(49)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김씨는 장씨가 자신의 부인과 몰래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 뒤 이날 장씨를 불러내 부인과 함께 셋이 술을 마시며 대화를 나누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경찰에서 “과거에도 아내가 바람을 피운 적이 있었는데 그때와 느낌이 비슷해 추궁한 결과 장씨와 불륜을 저지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진술했다.

김씨의 부인은 남편이 범행을 저지를 때 싸움을 피해 현장을 떠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흉기에 가슴을 찔린 장씨는 사건 현장에서 300여ｍ 떨어진 연남동 주택가까지 걸어갔으며 약 50분 뒤 주택 담벼락과 차량 사이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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