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화성 생명체 687일간 찾는다

美, 화성 생명체 687일간 찾는다

입력 2011-11-28 00:00
업데이트 2011-11-28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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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등 “큐리오시티호 발사 성공”

화성 로봇(무인) 탐사선인 ‘큐리오시티’(호기심)호가 26일(현지시간) 화성을 향해 8개월 10일간의 대장정에 올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큐리오시티호를 실은 아틀라스V 로켓을 이날 오전 10시 2분쯤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AP통신, CNN 방송 등이 보도했다.

큐리오시티호는 정상적으로 궤도 진입에 성공하면 3억 5400만 마일(약 5억 7000만 ㎞)을 항해한 뒤 내년 8월 6일쯤 화성 적도 바로 아래 분화구인 게일크레이터에 착륙할 예정이다. 이후 1화성년(687지구일) 동안 표면을 탐사하며 미생물 등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 등을 조사하게 된다.

‘꿈의 탐사선’으로 불리는 큐리오시티호는 길이 3m에 너비 2.7m, 무게 약 1t으로 지금까지 만들어진 지구권 바깥 우주 탐사선 중 최대 규모이며 가장 정교한 장비를 갖추고 있다.

첨단 카메라와 무선 분석장비 등 대량의 과학 장비를 싣고 화성 표면을 돌아다니며 2.1m 길이의 대형 로봇팔을 이용해 다양한 고도에서 암석과 토양 샘플을 채취·분석할 계획이다.

탐사선은 표면 착륙 때 로봇에 매달린 로켓의 추진력으로 고도를 조절하며, 바닥에 닿기 직전에 몸체에서 바퀴 6개와 서스펜션(자동차 등에서 노면의 충격이 차체나 탑승자에게 전달되지 않게 충격을 흡수하는 장치)이 튀어나오도록 설계됐다. 공식 명칭이 화성과학실험실(MSL)인 큐리오시티 프로젝트에는 총 25억 달러(약 2조 9125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화성탐사선 프로그램의 더그 매쿠이션 책임자는 “큐리오시티는 이전 탐사선에 비해 모든 면에서 3배가 넘는다.”며 “공상과학 소설이 이제 현실화했다.”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2011-11-28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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