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내년 사회공헌 1조3500억 투입”

금융권 “내년 사회공헌 1조3500억 투입”

입력 2011-10-28 00:00
업데이트 2011-10-28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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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강화 공동 선언… 올해보다 예산 50%이상 늘려

전국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등 5대 금융협회가 내년 사회공헌활동 예산을 50% 이상 늘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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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난여론 잠재우기?
비난여론 잠재우기? 금융권 전체의 탐욕에 비난 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문재우(왼쪽부터) 손해보험협회장, 신동규 전국은행연합회장, 황건호 금융투자협회장, 이우철 생명보험협회장 등이 27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사회적 책임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금융협회장들은 27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수수료 인하 및 사회공헌활동 강화 등 금융권의 사회적 책임 강화 방안을 공동 발표했다.

이들은 최근 대내외 경제불안을 감안해 내년 사회공헌활동 사업 예산을 올해(9000억원)보다 50% 많은 1조 3500억원으로 증액하겠다고 말했다.

은행권은 저소득·저신용자에게 낮은 이자로 돈을 빌려주는 ‘새희망홀씨 대출’의 내년 공급 목표액을 1조 50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목표액 1조 2000억원보다 3000억원 늘어난 수치다.

이와 함께 금융소비자의 부담을 낮추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각 업권별로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수수료 40~50% 인하 ▲적금 및 예금 중도해지 이자 상향 조정 ▲금융투자회사의 위탁매매 수수료 인하 ▲투자자 예탁금 이용료 및 신용공여 연체이자율 인하 ▲저축성보험 중도 해약 환급액 상향 조정 ▲현재보다 17~18% 싼 서민우대 자동차보험 출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협회장들은 성명서를 통해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금융권에 대한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금융의 공공성에 대한 국민적 기대감을 고려해 금융권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겠다.”면서 “이익금에 대한 과도한 배당을 자제하고 대출 부실 가능성에 대비해 충당금과 준비금을 충분히 쌓는 등 건전성과 경영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2011-10-28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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