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홍보수석 최금락 내정 안팎
현직 언론인인 최금락(53) SBS 방송지원본부장이 김두우 전 수석의 사퇴로 공석이 된 청와대 홍보수석에 내정됐다.●언론 2~3명 압축… 막판에 낙점
최 본부장은 이동관, 홍상표, 김두우 전 수석에 이어 이명박 정부의 네 번째 홍보수석이 됐는데 임기 4년차에 접어든 만큼 마지막 홍보수석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에 김 전 수석의 후임자를 찾는 작업은 쉽지만은 않았다고 한다. 청와대는 지금까지 청와대를 한번이라도 거쳐갔던 인사는 배제하고 청와대 내부에서 발탁은 하지 않으며, 가능한 한 현직 언론인을 홍보수석으로 영입한다는 내부 방침을 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원칙에서 인선작업을 벌여 최 본부장을 비롯해 신문사 논설실장급 또는 방송사 보도본부장급 2∼3명을 후보군으로 압축해 의사를 타진해 왔고, 막판에 최 본부장으로 최종 결정됐다고 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다음 달 미국 워싱턴 국빈방문을 앞두고 홍보수석 자리를 더 이상 장기간 비워 둘 수 없었다.”면서 “최 본부장이 홍보수석으로 최적임자라는 판단이 내려진 것 같다.”고 말했다.
최 본부장은 워싱턴 특파원 시절인 1998년 당시 워싱턴에서 연수중이던 이 대통령과 처음 만났고, 2007년 대선 때 SBS 정치부장을 하면서 접촉이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친밀한 사이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작고한 유혁인 전 공보처 장관이 장인이다.
●소감 질문에 “다음 기회에…”
최 본부장은 홍보수석 내정 소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아직 정식발표가 난 것도 아닌 만큼 나중에 밝힐 기회가 있을 것”이라면서 말을 아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2011-09-28 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