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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지금은 콘서트 시대] 외국의 대표적 지식콘서트는

[커버스토리-지금은 콘서트 시대] 외국의 대표적 지식콘서트는

입력 2011-09-17 00:00
업데이트 2011-09-17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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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명사들 ‘18분 강연’ TED가 원조

‘18분의 마법’ ‘천재의 향연’ ‘지식 페스티벌’

모든 것에 ‘원조’가 있다면 지식콘서트의 원조는 테드(TED)다. 빌 게이츠, 빌 클린턴, 제임스 캐머런, 인드라 누이, 제이미 올리버, 제인 구달, 앨 고어, 보노. 지난 10년간 테드 무대에 선 사람들은 그 이름만으로도 청중의 가슴을 뛰게 하는 명사들이다. TED는 기술(Technology)·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디자인(Design)의 머리글자를 딴 것으로, 1984년 미국의 그래픽 디자이너인 리처드 솔워먼과 방송 디자이너 해리 마크스가 “캘리포니아에 유명한 사람들을 불러 강연을 듣자.”고 뜻을 모아 시작됐다. 초창기에는 평범한 강연회였지만 2001년 언론인 출신 크리스 앤더슨이 인수하면서 전 세계에 ‘지식형 콘서트’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퍼뜨릴 만한 가치가 있는 지식’이라는 모토를 내세운 앤더슨은 유명인을 무대에 세우는 동시에 인터넷을 이용한 강연 콘텐츠 확산에 적극 나섰다.

테드 행사는 매년 봄 캘리포니아 롱비치와 팜스프링스에서 열리는 ‘테드 콘퍼런스’, 여름에 전 세계를 순회하는 ‘테드 글로벌 콘퍼런스’, 지역 기반의 테드x로 구분된다. 강단에 선 사람들은 최대 18분 동안 자신이 갖고 있는 지식과 재능을 나눈다. 테드 콘퍼런스와 글로벌 콘퍼런스를 현장에서 보기 위해서는 6000달러의 참가비를 내야 하며 6개월 전에는 예약을 해야 한다. 그러나 테드의 모든 강연 콘텐츠는 인터넷에 무료로 배포되고, 강연자 역시 강의료를 받지 않는다. 테드의 동영상 클립을 뜻하는 테드토크는 각각 수천만회에서 10억회가 넘는 조회수를 자랑한다.

테드x 한국대사인 최웅식씨는 “한국에도 2009년부터 테드x가 100회 가까이 열릴 정도로 확산 속도가 빠르다.”면서 “수익을 낼 수 없도록 규정된 행사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테드의 의미에 동조해 지식을 나누려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2011-09-1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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