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구벌 이모저모] ‘세계문화 교류의 장’ 선수촌… 한류 전파 기대

[달구벌 이모저모] ‘세계문화 교류의 장’ 선수촌… 한류 전파 기대

입력 2011-08-18 00:00
업데이트 2011-08-18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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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선수촌이 한국 문화를 세계에 전파하는 ‘알림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세계육상조직위원회가 208개국, 3500여명의 선수·임원이 생활하는 선수촌을 세계문화 교류의 장으로 꾸몄기 때문이다. 조직위는 선수촌의 ‘챔피언스 플라자’를 우리나라 전통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이곳에는 창호지 부채, 하회탈, 노리개, 열쇠고리, 각시인형, 도자기, 색동 무늬의 지갑 등 전통 상품들이 진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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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보이’ 박태환(가운데)이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위촉장을 받은 뒤 박정기(오른쪽)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명예위원장과 박선규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마린보이’ 박태환(가운데)이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위촉장을 받은 뒤 박정기(오른쪽)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명예위원장과 박선규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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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자 2층 카페는 각국 선수들이 대구 여름의 경치를 감상하며 친목을 다질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편의점에는 각국의 음료수, 과자, 향신료 등을 채워 여러 나라의 음식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선수촌 입구에 우뚝 선 장승들, 기와지붕을 얹은 정자, 청사초롱이 내걸린 담벼락 등의 조형물은 외국 선수들에게 사진 촬영 장소로 벌써부터 인기가 높다. 아울러 조직위는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박태환(22·단국대)을 이번 대회의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행사를 열었다. 수영 자유형 400m 챔피언인 박태환은 30일 대구 스타디움을 찾아 육상 400m 결승전을 직접 관람한다.

이건희 삼성회장 27일 개막식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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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2011-08-18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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