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식 골퍼’ 컴튼 PGA 2부 우승
두 차례 심장 이식 수술을 받은 에릭 컴튼(32·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인 네이션와이드 투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컴튼은 27일 멕시코 과나후아토주 레온의 엘보스케 골프장(파72)에서 끝난 멕시코오픈(총상금 70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가 된 컴튼은 리처드 리(미국)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9세 때 심장 이상이 발견된 컴튼은 12세 때 심장이식 수술을 받았지만 2007년 갑자기 심장 마비가 오는 바람에 응급실에 실려갔다. 죽을 고비는 넘겼지만 또 다른 심장이 필요했던 컴튼은 2008년 5월 새로운 심장을 이식받고 세 번째 삶을 시작한 선수다.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2011-06-28 2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