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재보선 D-1] 與 “강원 괜찮은데” 野 “김해 할만한데”… 분당이 문제야

[4·27 재보선 D-1] 與 “강원 괜찮은데” 野 “김해 할만한데”… 분당이 문제야

입력 2011-04-26 00:00
수정 2011-04-26 00:2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4·27 재·보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는 유례없이 치열했던 선거운동을 평가하며 마지막 득표전에 임했다. ‘빅3’ 지역에선 기존 변수 외에도 막판에 불거진 부정선거 파문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예비 성적표’를 매기는 데 분주했다.

한나라당은 부정선거 논란이 확산되고 있지만, 대세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분당을은 초박빙 상태가 계속되고 있으며, 강원은 여전히 우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본다. 약세였다가 박빙으로 접어든 김해을에서는 역전이 가능하다고 내심 기대하고 있다.

이미지 확대
4·27 재·보선을 이틀 앞둔 25일 경기 성남 분당을에 출마한 한나라당 강재섭(왼쪽) 후보와 민주당 손학규(오른쪽) 후보가 차량을 이용해 거리유세를 하고 있다.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4·27 재·보선을 이틀 앞둔 25일 경기 성남 분당을에 출마한 한나라당 강재섭(왼쪽) 후보와 민주당 손학규(오른쪽) 후보가 차량을 이용해 거리유세를 하고 있다.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한나라 “김해을 이미 다 추격”

당 핵심 관계자는 “야권이 확실한 물증도 없이 네거티브 전략으로 일관하고 있어 오히려 보수층이 결집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강원도의 경우 불법 전화홍보 사건으로 격차가 약간 좁혀질 수도 있지만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해을도 특임장관실 직원들의 선거 개입 논란이 있지만 김태호 후보가 이미 다 추격한 상황이고, 분당을에선 40~50대 보수층의 ‘숨은 표’가 적극 나온다면 승산이 있다.”고 내다봤다.

●민주 “강원 지역민 분노 커졌다”

반면 야권은 부정선거 후폭풍으로 민심 이반이 일어나고 있다고 예상했다. ‘전 지역 박빙’으로 분류했다. 분당을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접전이고, 강원은 오차범위 승부를 더 좁혀 추월 가능성도 있다고 조심스레 내다봤다. 김해을은 우세한 상황이지만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이낙연 민주당 사무총장은 “부정선거 여파가 여론에 충분히 반영되고 있는지 과학적으로 분석하긴 힘들지만 표심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특히 강원도는 가정주부를 범법자로 만들었다는 것에 지역민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면서 “김해는 젊은 층이 많아 부정선거가 결정적인 승패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야는 이미 지지층 결집이 이루어진 만큼 당일 투표율과 부동층 표심을 주목하고 있다.

구혜영·이창구기자 koohy@seoul.co.kr
2011-04-26 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