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습 지휘 美 우드워드 소장
미국 공군의 리비아 공습을 여성 사령관이 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여성이 실전에서 미 공군 작전을 책임지기는 처음이다.마거릿 우드워드 소장
23일 미국 포린폴리시(FP) 웹사이트에 따르면, 독일 람슈타인 공군기지의 미군 아프리카사령부(AFRICOM) 산하 제17공군 사령관인 마거릿 우드워드 소장이 전투기와 폭격기를 동원한 리비아 공습을 지휘하고 있다. 미 17공군 사령관은 53개국 9억명으로 이뤄진 아프리카 전역을 관할하는 자리다.
우드워드는 전투기를 조종한 적은 없지만 정교한 기술을 요하는 대형 공중급유기와 수송기, 훈련기 등을 사고 없이 몰았다. 그녀는 총 3800시간이 넘는 비행 경력을 보유, ‘최상급 비행사’로 인정받는다. 무거운 중력과 기압을 견뎌야 하는 조종사의 역할을 3000시간 이상 하려면 남녀를 막론하고 엄청난 체력이 요구된다.
우드워드는 1982년 애리조나주립대에서 항공우주 공학을 전공한 뒤 1983년 공군에 입대해 일선부대의 작전과 참모 분야에서 경험을 닦았고 국방부 장관실에서도 의전담당으로 일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2011-03-24 6면